숫자로 본 용산 화상경마장 1년…2억의 의미는?

입력 2016-01-24 17: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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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사회(회장 현명관)가 렛츠런 문화공감센터 용산(용산 화상경마장)이 개장 1주년을 맞았다. 렛츠런 문화공감센터 용산은 ‘돈만 버는 장외발매소’가 아닌 국민·지역과 상생하는 신개념 ‘복합문화공간’을 모토로 지난해 1월22일 문을 열었다.

렛츠런 문화공감센터 용산은 렛츠런 문화공감센터가 과거 ‘화상경마장’이라 불리며 기피시설로 인식되어 왔던 탓에, 일부 지역주민과 시민단체들의 반발이 거셌다. 아직도 일부 마찰음이 일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한국마사회는 이를 불식시키기 위해 다양한 이미지 변신을 모색했다. 렛츠런 문화공감센터 용산 개장 1년을 숫자로 되돌아 봤다.


● 79,768


작년 1월부터 12월까지 문화센터를 이용한 누적 인원수이다. 요가, 탁구 등 일반적인 강좌 외에 플로리스트, 힐링걷기교실, 리듬탭댄스 등 트렌드를 반영한 강좌들을 지속 신설한 덕이다. 강좌수가 무려 26개에 달했으며 이는 2014년(12개)과 비교 시 2배 이상 확대 된 수준이다. 학기당 평균 1000명이 넘는 수강생들이 몰렸다.


● 90.8

지난 해 3월, 포커스컴퍼니가 렛츠런 문화공감센터 용산을 이용한 회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만족도 조사에서 렛츠런 문화공감센터 용산이 얻은 점수다. 비교적 높은 점수다. 렛츠런 문화공감센터 용산을 주민친화적 복합문화시설로 정착시키고자 지속적으로 노력한 덕분이다. 지역주민들을 위해 단순히 건물 대부분을 문화공간으로 제공하는데 그치지 않고, 시설과 서비스를 대폭 개선했다.


● 2억


한국마사회는 지역사회와의 상생 및 협력관계 구축을 위해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다양한 지원사업도 함께 펼쳤다. 대한노인회 서울연합회에 총 2억 원을 기부하였으며 저소득가정 청소년들에게도 2억 원을 전달하였다. 지역사회 복지시설에 기부한 금액도 1억 원 이상에 달한다. 렛츠런 문화공감센터 용산은 이 같은 노력을 인정받아 지난해 10월, 서울시장 표창장을 수상했다.


● 20억


용산 문화공감센터의 장학금 지원 약속 액이다. 용산 문화공감센터는 작년부터 5년간 매년 2억원씩 10억원의 지역발전기금과 10년간 매년 2억원씩 20억원의 장학금을 지원하겠다고 지역주민과의 약속했다. 이를 실천하기 위해 올 상반기 서울 용산구 지역상생 장학생을 선발한다. 장학생 선발조건은 공고일 기준 용산구 소재 거주중인 중·고·대학 재학생이며 기초생활수급자 혹은 차상위계층자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 오는 2월3일부터 2월17일까지 렛츠런CCC 용산에 방문하면, 신청 가능하다.


● 37


일부 지역주민들이 렛츠런 문화공감센터 용산 개장을 반대하는 가장 큰 이유는 주변 환경 정화, 주민안전 등의 문제 때문이었다. 렛츠런 문화공감센터 용산은 일차적으로 ‘안전지킴이’, ‘환경지킴이’ 등을 운영함으로써 환경개선에 총력을 기울였다. 등하교시간에 학생밀집지역 등에서 방범활동을 펼치는가 하면, 인근 주택 환경 미화활동도 전개했다. 노인층 시간제경마직을 일부 업무에 고용함으로써 작년 12월말 기준으로 노인 일자리 37개를 새로 창출하기도 했다.

연제호 기자 sol@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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