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원이 다른 럭셔리와 안전 사양, 볼보 XC90

입력 2016-03-02 15: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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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동대문디자인프라자에서 열린 XC90 쇼케이스에서 볼보코리아 이윤모 대표이사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볼보코리아

‘볼보라는 브랜드를 새로 태어나게 한 상징적인 모델.’

볼보의 프리미엄 대형 SUV XC90이 2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쇼케이스 행사를 열고 국내 소비자들에게 첫 선을 보임과 동시에 예약 판매에 돌입했다. 볼보코리아는 2015년 국내시장에서 전년대비 42.4%나 성장했다. 신차 출시보다는 디자인과 파워트레인의 변화를 앞세워 거둔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흔해진 독일차에 싫증을 느낀 젊은 소비자들이 스칸디나비아 럭셔리를 표방하는 스웨덴차인 볼보를 선택하고 있다는 점도 고무적이다. 30~40대 고객 비중이 전년 대비 각각 61.9%, 52.1% 증가했다. 국내시장에서 볼보 약진을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시킬 차종이 바로 XC90이다. XC90은 올해 초 미국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북미 올해의 SUV를 차지하며 상품성을 인정받았다. 글로벌시장에서는 출시 7개월만에 4만5000대를 돌파할 정도로 인기다. 출시 전 이례적으로 쇼케이스 행사를 진행할 만큼 볼보코리아가 XC90에 거는 기대가 크다. 국내 대형 SUV 시장을 뒤흔들 것으로 예상되는 XC90의 매력을 살펴봤다.


● 럭셔리를 넘어 역대 최고 수준의 안전 사양

자동차는 그 어떤 퍼포먼스나 편의사양보다 안전이 우선이다. XC90에는 ‘2020년까지 볼보자동차를 타는 누구도 사망에 이르지 않도록 하겠다’는 볼보자동차의 목표를 실현하기 위한 다양한 안전 사양이 장착되어 있다.

반자율주행 기술인 ‘파일럿 어시스트’ 기능에 가장 먼저 눈길이 간다. 이 기능은 시속 130km이하의 속도에서 운전대를 차가 스스로 조정해 앞차가 없는 상황에서도 차선 이탈 없이 달릴 수 있게 하는 기능이다. 모든 트림에 기본 적용된다. 세계 최초로 교차로 추돌방지시스템도 제공된다. 볼보가 자랑하는 시티세이프티 기술에서 진일보한 기능이다. 교차로에서 접근 중인 자동차의 경로와 운전 중인 자동차의 경로가 겹치면 시스템이 자동으로 제동을 걸어준다. 또 동물과의 추돌 위험성까지 감지하는 긴급제동시스템도 장착되어 있다. 도심 운전을 더욱 쾌적하게 하는 큐어시스트 기능도 제공된다. 꽉 막힌 도로에서 차가 자동으로 가고, 멈추며, 운전대까지 움직여주는 고급 크루즈컨트롤기술이다. 아울러 평행 주차와 직각 주차까지 지원하는 자동주차시스템, 헤드업 디스플레이 등 안전과 편의를 아우르는 다양한 사양이 모두 제공된다.


● 스웨디시 럭셔리의 정수 보여주는 실내외 인테리어

XC90이 세계적인 베스트셀링 모델로 떠오르고 있는 이유는 낯설면서도 신선한 디자인에서도 찾을 수 있다. 자연에서 영감을 받은 단순함, 미니멀리즘, 실용성을 바탕으로 하면서도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것이 바로 볼보가 지향하는 스칸디나비안 디자인이다.

실내 우드 트림은 100% 천연 우드를 사용해 안락함을 더했고, 테블릿PC를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세로형 9인치 센터 콘솔 디스플레이를 통해 세련미를 추가했다. 스마트폰 화면전환 방식을 그대로 적용해 직관적인 조작이 가능한 운전자 친화적인 인터페이스도 운전자들이 XC90을 편안하게 느끼는 요소다. 계기반 역시 운전자의 취향에 따라 4가지 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7인승 대형 SUV인 만큼 실내 공간의 활용성도 뛰어나다. 1~3열 시트는 극장식 배열을 통해 모든 탑승객이 탁 트인 시야를 느낄 수 있다. 2열에는 볼보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어린이용 부스터 시트도 채용되어 있다. 3열 공간은 여타 SUV들처럼 죽은 공간이 아니다. 키 170cm의 성인이 편안하게 탑승할 수 있을 만큼의 레그룸을 확보했다. 또한 2열에도 230V 전기 아웃렛이 설치되어 있고, 냉장 기능이 있는 글러브 박스도 제공돼 레저 및 캠핑 활동 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트렁크는 간단한 발동작으로 열 수 있는 핸즈프리 테일게이트 기능을 지원한다.

XC90은 디젤, 가솔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등 3가지 엔진 트림으로 출시된다. 디젤 모델에는 엔진에서 즉각적인 터보 반응을 이끌어내 퍼포먼스를 강화시켜주는 파워펄스 기술도 적용되어 있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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