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철
대상경주 통산 4승째. 첫 대상 우승은 2010년의 스포츠칸배였다.
이 대회 디펜딩챔피언 심상철은 2년 연속 스포츠경향배를 차지해 좋은 인연도 이어갔다. 지난해 5코스에 출전해 찌르기로 우승, 첫 5코스 우승자라는 기록을 남겼던 심상철은 이번에 1코스의 이점을 충분히 살렸다. 주도적인 스타트 속에 한 차례의 역전도 허용하지 않고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2위는 코스의 불리함을 극복하고 과감한 붙어서 돌기 전개를 펼친 안지민(6기·34)이 차지했다. 심상철의 강력한 도전자로 평가받았던 문안나(3기· 32)는 3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심상철은 신인시절부터 해마다 10승 이상을 기록해온 선수다. 강력한 스타트와 안정적인 선회능력으로 개인통산 266승을 마크하고 있다. 올해 기존의 강자들이 새로 투입된 모터보트와 적응하지 못하는 사이 배정받은 모터의 특성을 잘 파악해 꾸준한 성적을 기록했다. 시즌 25승으로 다승 선두다.
경정전문가들은 “기복이 없는 스타트능력을 갖춰 남은 시즌에도 좋은 성적을 보여줄 것이다. 앞으로 남은 두 개의 대상경주(쿠리하라배, 연말 그랑프리 경정)에서도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고 했다.
김종건 기자 marc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