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시간 7천원….국내 첫 공항캡슐 호텔 인천공항 오픈

입력 2017-01-20 13:21: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1시간에 7000원.’ 새벽이나 자정에 출발하는 비행기나 다른 노선의 환승을 기다리며 로비 의자나 구석에서 노숙하던 인천공항의 풍경이 앞으로는 달라지게 됐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20일 오후 인천공항 교통센터 1층에서 국내 첫 공항캡슐호텔 ‘다락 휴(休)’의 오픈 행사를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캡슐호텔 ‘다락 휴(休)’는 지난해 3월 인천공항공사가 국토교통부와 함께 마련한 ‘인천공항 경쟁력 강화방안’ 추진 과제의 하나다.

심야·새벽시간대 운항편수가 늘면서 장시간 대기하는 여객들의 편의증진을 위해 개발했다. 호텔은 인천공항 교통센터 상업시설 운영사업자인 CJ푸드빌과 호텔전문 경영사인 워커힐호텔(SK네트웍스 워커힐)이 40억여 원을 투자해 만들었다. 일본 및 유럽공항에 있는 캡슐호텔을 벤치마킹하고, 인천공항의 특성과 여객 수요를 고려해 최신 및 최고의 설비와 기술을 적용했다.

호텔 객실은 공항 교통센터 1층 동편과 서편에 각 30개실, 총 60개실을 운영한다. 객실 형태는 싱글베드+샤워 타입, 더블베드+샤워 타입, 싱글베드 타입, 더블베드 타입 등 네 가지이다. 이용료는 첫 3시간까지는 객실 타입 별로 시간당 7000원~11,000원(부가세 별도, 최소 3시간 이상 이용)이다. 이후 시간당 4000원을 추가한다.

객실에는 고급 매트리스와 침구를 구비했고 개별 냉난방 시스템과 소음차단 시스템, 고감도 무선인터넷, 블루투스 스피커 등을 갖추고 있다. 특히, 도서관 수준의 정숙함을 느낄 수 있도록 소음을 40데시벨(db) 이하로 관리한다. 현재 주거¤호텔에 적용되는 소음기준 50¤60 데시벨 수준이다.

사물 인터넷(loT)을 응용한‘키리스’(Keyless) 시스템을 도입해 예약부터 체크인/아웃, 조명 및 온도조절 등을 스마트폰으로 손쉽고 빠르게 이용할 수 있다. 공용 태블릿 PC를 비치해 탑승을 앞둔 여객이 모바일 체크인을 편하게 할 수 있도록 지원한¤.

스포츠동아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