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훈, ‘김복동’ 베리어프리버전 화면 해설 제작 참여

입력 2019-11-01 09: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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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알아야 하는 아직 끝나지 않은 이야기 영화 ‘김복동’(감독 송원근)이 송원근 감독이 직접 연출하고, 배우 박성훈 화면해설 내레이션이 더해져 배리어프리버전으로 제작됐다.

8월 국내에 개봉하여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은 다큐멘터리 ‘김복동’은 1992년부터 올해 1월 세상을 떠날 때까지 90세가 넘은 고령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를 돌며 일본의 사죄를 요구하며 끝까지 싸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 할머니의 이야기를 다룬 다큐멘터리다.

‘김복동’ 배리어프리버전을 직접 연출한 송원근 감독은 “김복동 할머니는 생전에 눈이 거의 보이지 않았습니다. 보는 대신 듣는 것으로 세상의 흐름을 알 수 있었습니다. 영화 <김복동>이 자신과 같이 앞을 잘 볼 수 없고, 소리를 잘 들을 수 없는 이들을 위한 배리어프리버전으로 만들어져 극장에서 상영됩니다. 이 사실을 김복동 할머니께서 알았다면 ‘나도 영화를 감상할 수 있게 해줘 고맙다’며 누구보다 기뻐했을 것 같습니다. 영화 ‘김복동’ 배리어프리버전 제작을 위해 힘써 주신 모든 분들께 이 자리를 빌어 거듭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고맙습니다”라고 가슴이 따뜻해지는 연출 소감을 전해왔다.

‘김복동’ 배리어프리버전 화면해설 내레이션은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로 제23회 대한민국문화연예대상 드라마부문 남자 신인상 수상, 드라마 ‘하나뿐인 내편’에서 국민사위로 등극하며 2018년 KBS 연기대상 남자 신인상을 거머쥔 것은 물론, 개봉을 앞둔 영화 ‘천문’과 드라마 ‘저스티스’, 방송 예정인 ‘싸이코패스 다이어리’ 등 영화와 드라마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배우 박성훈이 송원근 감독과 함께 재능기부 방식으로 참여했다.

박성훈 배우는 “매년 먼 발치에서 지켜만 보던 배리어프리영화에 참여할 수 있게 되어 기쁩니다. 더욱이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마음 속 한 켠 할머님들에 대한 부채의식을 품고 살아온 저에게 영화 ‘김복동’ 배리어프리버전 내레이션은 무척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김복동 할머님의 의지가 담긴 얼굴이 제 목소리를 통해 고스란히 잘 전달되기를 소망합니다”라고 ‘김복동’ 배리어프리버전으로 처음 배리어프리버전 제작에 참여한 소감을 밝혔다.

‘김복동’ 배리어프리버전은 고양시 영상미디어센터의 배리어프리버전 제작지원으로 제작되었으며, 11월 20일부터 24일까지 한국영상자료원에서 열리는 ‘제9회 서울배리어프리영화제’에서 관객들에게 처음 공개될 예정이다. 공동체상영 신청도 가능하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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