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태연, ‘겨울왕국2’ 주제곡 발탁된 이유는

입력 2019-11-02 09: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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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렛 잇 고’를 잇는 노래를 부를 주인공은 가수 태연이다. 1000만 관객이 선택한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의 후속편의 주제곡 ‘숨겨진 세상’의 가창자로 발탁된 태연은 최근 녹음을 마치고 영화 분위기를 담은 뮤직비디오 공개도 앞두고 있다.

‘겨울왕국2’가 11월 중순 개봉을 앞두고 해당 국가를 대표하는 가수들을 발탁해 영화 마지막에 삽입될 주제곡을 맡기는 프로젝트를 진행한 가운데 태연은 한국 버전을 대표하게 됐다. 더는 설명이 필요없 는 탁월한 가창력, 주제곡과 가장 잘 어우러지는 음색, 무엇보다 ‘겨울왕국2’ 참여에 긍정적인 입장을 표한 태연의 각오가 맞물려 가능했다.

‘겨울왕국2’ 배급사인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는 태연을 비롯해 몇몇 가수를 후보로 놓고 논의를 거듭했다. 특히 미국에서 이 곡을 부리는 가수가 록밴드 패닉 앳 더 디스코의 남성 보컬 브랜든 유리라는 사실에 빗대, 여성 솔로 뿐 아니라 남성 가수들도 두루 염두에 두고 가능성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겨울왕국2’ 홍보마케팅사 영화인 관계자는 1일 “태연의 음색과 가창력이 주제곡 분위기와 가장 맞는다는 데 의견이 모였다”며 “1편의 주제곡 ‘렛 잇 고’도 그랬지만 이번 ‘숨겨진 세상’은 아티스트 입장에서 도전해볼만한, 결코 녹록치 않은 곡”이라고 밝혔다.

유일무이한 1000만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은 주제곡 ‘렛 잇 고’가 만든 폭발적인 인기에 힘입어 흥행에도 성공했다. 제작진은 1편에서도 개봉 국가 가수를 선정해 주제곡을 부르게 하는 전략 아래, 가수 효린이 당시 ‘렛 잇 고’를 불러 흥행에 불을 지폈다.

이번 ‘숨겨진 세상’은 새로운 모험을 앞둔 주인공 엘사의 내면을 웅장한 선율로 표현한 곡이다. 섬세한 가창력이 요구되는 노래인데다, 영화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큰 만큼 태연의 역할에도 기대가 향한다.

‘겨울왕국2’는 1편의 감독과 제작진이 다시 뭉쳐 내놓는 후속편이다. 과거 비밀을 밝히고 새로운 운명을 찾기 위해 두 자매 엘사와 안나가 떠나는 모험을 그리고 있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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