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도극장’ 이한위·신신애 호연…이동휘 “선배님들의 색다른 모습 기대”

입력 2020-05-25 11: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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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말 온·오프라인 동시 개봉 소식을 전한 명필름랩 다섯 번째 작품 ‘국도극장’ 속 이한위, 신신애 배우의 호연이 눈부시다.

명필름랩 3기 연출 전공 전지희 감독의 데뷔작이자 명필름랩이 선보이는 다섯 번째 영화 ‘국도극장’ 속 중견 배우 이한위, 신신애의 호연이 영화의 완성도를 높였다.

‘국도극장’은 사는 게 외롭고 힘든 청년 기태(이동휘)가 고향으로 내려가 뜻밖의 따뜻한 위로를 받는 이야기이다. 이한위와 신신애는 각각 국도극장의 간판장이 오 씨 역과 기태 엄마 역을 맡았다.

이한위는 드라마 ‘뷰티인사이드’, ‘또 오해영’, ‘싸이코패스 다이어리’ 등의 작품을 통해 수십 년째 연기파 조연의 대명사로 손꼽힌다. 진지함과 코믹함을 자유자재로 오가는 연기장인의 모습을 보여온 그는 극장에서 혼자 생활하는 간판장이의 쓸쓸함과 연륜을 그만의 깊이 있는 연기력으로 소화했다. 특히 이한위는 ‘국도극장’과 2019년 전주국제영화제에서 미리 영화를 접한 관객들 사이에서 닮은꼴 영화로 꼽히고 있는 ‘8월의 크리스마스’에서 주인공 정원(한석규 분)이 자기가 죽는다고 말하지만 술 먹자는 농담으로만 치부했던 가장 가까운 친구 ‘철구’ 역으로 호연해 애틋하면서도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바 있어 더욱 눈길을 끈다.

한편 드라마 ‘희망’에서 뽕짝네로 열연하며 ‘세상은 요지경’을 불러 대중에게 깜짝 놀랄 만큼의 존재감을 각인시켰던 신신애는 ‘봄날은 간다’, ‘행복’ 등의 작품에서 인간미 넘치는 캐릭터를 소화하며 스펙트럼 넓은 연기 재능을 증명했다. ‘국도극장’에서는 첫째를 편애하면서도 둘째인 기태에게 안쓰러운 애정을 가지고 있는 어머니의 미묘한 감정선을 훌륭하게 보여주어 작품의 울림을 배가시켰다.

주조연들의 눈에 띄는 호연으로 기대감을 증폭시키는 ‘국도극장’은 5월 말 온·오프라인 동시 개봉으로 관객들과 만난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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