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쉽 특혜의혹, 경연곡 미리 알고 있었다? “수사에 적극 임할 것”

입력 2019-10-16 13: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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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쉽 특혜의혹, 경연곡 미리 알고 있었다? “수사에 적극 임할 것”

스타쉽엔터테인먼트가 Mnet '프로듀스X101' 특혜 의혹에 휩싸였다.

지난 15일 MBC 시사·교양 프로그램 ‘PD수첩’에서는 ‘CJ와 가짜오디션’ 편을 통해 Mnet 오디션 프로그램 ‘아이돌학교’ ‘프로듀스X101’ '소년24' 등을 둘러싼 각종 의혹을 파헤쳤다.

그 중 'PD수첩'은 CJ E&M 오디션 프로그램 조작 논란의 시발점이 된 Mnet '프로듀스X101' 비화를 폭로, CJ E&M의 문화 산업 갑질 행태를 다뤘다.

이에 따르면, 프로젝트 그룹 엑스원을 선발하는 생방송 부조정실 현장에 투표수를 계산하는 PD가 없었다. 투표카운트 PD가 사진 형태로 문자를 보내면 자막을 만드는 PD가 그대로 쓰는 방식이었다. 제작진은 "'왜 등수가 이렇게 나왔지' 라는 생각만 했을 뿐 조작이라는 생각은 하지 못했다" "사진을 지우라고도 했고, 나도 찝찝해서 확인하고선 지웠다"고 말했다.


'PD수첩' 측은 'PD에겐 무리를 해서라도 지켰던 멤버가 있었을까?'라고 의문을 제기, '프로듀스X101' 출연자들을 만났다. 출연자들은 "1화보고 누가 될지 예상했다" "우리끼리도 스타쉽 전용, 스타쉽 채널이라고 말할 정도였다"고 특정 기획사들에게 주어진 특혜를 언급했다.

조작 논란에 조사를 받고 있는 스타쉽엔터테인먼트, MBK엔터테인먼트, 울림 엔터테인먼트. 실제로 'PD수첩'이 분석한 결과, 스타쉽 연습생 A는 프로그램 후반부에 분량을 몰아받았고 23위에서 14위로 순위가 급상승했다. 한 출연자는 "경연곡을 미리 유포한 어떤 친구가 있었다. 안무 선생님이 알려줬다더라. 이전부터 연습을 계속 하고 있었다. 시험 치기 전에 문제 미리 알고 있는 것과 같다. 걔들 말로는 회사에서 압박이 심했다더라. 자기들을 위한 것이라고 했단다"라고 증언했다. 이에 대해 스타쉽 부사장은 "수사 중인 사건이라 드릴 말씀 없다. 수사에 적극 임하겠다"고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이 외에도 MBK 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순위 조작 논란 이후 다른 기획사들 대표를 소집해 '그룹 엑스원 데뷔를 지지한다'는 협조문을 낼 것을 주장했다는 것이다. 이에 사측은 "수사 결과 나오기 전이니 열심히 해보자는 취지의 말이었다"고 반박했다. 또 울림엔터테인먼트의 한 연습생은 자신이 마주할 결과를 미리 알고 있었다. 한 참가자는 "울림엔터 팀장님이 한 명만 데뷔시킬 것이라고 귀띔해줬다더라. 내정자가 있다는 뜻 아닌가"라고 탈락한 울림엔터 연습생이 당시 했던 말을 전했다. 울림 측은 "미리 결과를 알고 있지 않았다"고 말했다.


끝으로 'PD수첩'은 수사 중에 그룹 엑스원 데뷔를 강행한 CJ E&M의 진짜 속내를 '돈'이라고 분석하며 CJ가 군소 기획사들을 편입하고 유통과 공연에까지 관여하면서 문화 갑질을 하고 있다고 문제 제기를 했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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