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집단 성폭행’ 정준영-최종훈 항소심 2월로 연기…“이유 불명확”

입력 2020-01-21 19: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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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집단 성폭행’ 정준영-최종훈 항소심 2월로 연기…“이유 불명확”

집단 성폭행 혐의로 기소된 가수 출신 정준영과 FT아일랜드 출신 최종훈의 항소심 재판이 연기됐다.

서울고등법원 제12형사부는 오늘(21일) 오후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의 정준영과 최종훈 등 5인의 항소심 첫 공판을 열었다. 이날 재판에는 피고인 5명이 모두 출석했다. 하지만 항소심 첫 공판은 절차에 관한 의견을 들으며 약 30분 만에 마무리됐다. 재판부는 피고인 측에 “항소 이유가 불명확하다”면서 항소 이유 재확인을 요청했다.


재판부는 정준영 측이 증거로 쓰인 카카오톡 대화 내용이 “증거 능력이 없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법리적으로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피고인들이 피해자의 항거불능 상태를 이용했다는 것에 대해서는 한 번 더 확인하겠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추가 증거 제출 가능성을 열어둔 가운데 공판을 2월로 연기했다. 다음 공판은 2월 4일 오후 4시 30분에 열린다. 본격적인 절차는 2월 말에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정준영과 최종훈 등 피고인 5명은 2016년 1월 강원도 홍천, 그해 3월 대구에서 만취한 여성에게 집단 성폭행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정준영은 2015년부터 수개월 동안 가수 승리 등 지인들이 있는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서 불법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성관계 동영상과 사진을 수차례 공유한 혐의도 받고 있다. 피해자만 10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1월 1심에서 정준영과 최종훈은 각각 징역 6년형과 5년형을 선고받았다. 판결 당시 정준영은 눈시울을 붉혔고 최종훈은 눈물을 쏟았지만 두 사람을 비롯한 피고인 5명 모두 1심에 불복, 항소장을 제출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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