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블로“투컷이메일보고펑펑울었다”

입력 2009-10-09 15: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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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 imbc.com

그룹 에픽하이의 타블로가 동료 투컷의 이메일을 받고 눈물을 펑펑 쏟았다.

에픽하이는 7일 밤 MBC 표준FM ‘신동 김신영의 심심타파’에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타블로는 “사무실에 혼자 있다 투컷의 이메일을 보는 순간 너무 눈물이 나더라. 몇 시간을 울었다”며 친한 동료를 군대에 보내는 심경을 고백했다.

타블로는 “투컷에게 ‘너 글 못 쓰는 앤데 네 글 보고 우는 것 처음이다’고 문자를 보냈다”며 “투컷이 제대할 때 쯤 꼭대기에서 일을 시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미쓰라진 또한 투컷에게“앞으로 10년 후까지 친하게 지낼 수 있는 ‘친구 교환권’을 결혼 선물로 주겠다”고 말해 그들만의 끈끈한 우정을 과시했다.

투컷은 7일 오전 에픽하이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13일 결혼식을 올리며 이틀 뒤인 15일 현역으로 입대 한다’는 소식을 알려 모두를 깜짝 놀라게 한 바 있다.

이날 방송에서는 에픽하이 멤버들이 자신에게 보내는 편지를 써 지금의 복잡한 심정을 나타냈다.

타블로는 “갑작스럽게 어른이 되려고 하니까 뭔가 어색하고 때론 ‘내가 제대로 하고 있는 건가’하는 생각이 들 때가 많다”며 “하지만 어른이라고 특별한 건 없다. 늘 하던대로 쭉 뻗어나가라”며 자신감을 내비쳤고. 투컷은 “니가 결정한 일이야. 어른이면 결정한 일에 책임을 질 줄 알아야 한다”고 짧고 굵게 말했다.

반면 미쓰라는 “넌 뭐했니? 2009년 정규앨범 하나 내고 넌 모든 걸 잃었구나. 너 내년에 뭐할래?”라고 자신을 다그쳤다. 이에 DJ 김신영이 “기술 배우세요”라고 조언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한편 에픽하이는 10일 MBC ‘쇼 음악중심’을 마지막으로 6집 활동을 중단하며 투컷은 오는 15일 경기도 의정부 306보충대를 통해 현역으로 입대한다.

도깨비뉴스 김영욱 기자 hiro@dk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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