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효진+아역배우=흥행불패, 왜?

입력 2019-10-21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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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의 아역 김강훈(왼쪽)과 공효진. 사진제공|팬엔터테인먼트

■ 안방극장에 부는 ‘공효진표 모성애’

‘동백꽃 필 무렵’ 김강훈과 인기 견인
‘상두야 학교 가자’ ‘최고의 사랑’ 등서도 열연
친구 같은 모성애, 작품마다 모두 대박


10년 이상 이어진 연기자 공효진의 안방극장 ‘흥행 불패’ 요인 가운데 빼놓을 수 없는 게 있다. 바로 매력 넘치는 아역의 존재다. 주로 로맨스를 그리는 드라마의 주연으로 활약해 온 공효진은 상대 남성 연기자는 물론 아역과 만남에서도 완벽한 호흡을 자랑하며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해 풍성한 시청의 재미를 안긴다.

2019년 무대는 현재 인기리에 방영 중인 KBS 2TV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이다. 공효진은 상대역 강하늘과는 또 다른 매력으로 아들 역의 김강훈과 함께 드라마 인기를 견인하고 있다. 극중 초등학교 1학년생 아들을 홀로 키우는 역할을 맡아 친구 같은 엄마의 모습을 보여준다. 부모의 엄격함이 아닌 티격태격하면서도 서로를 보듬고 의지하는 끈끈한 엄마와 아들의 관계를 형성한다. 자신으로 인해 세상을 빨리 알아가는 아들이 안쓰러워 눈물을 훔치는 모성애로 시청자의 가슴을 찡하게 만들기도 한다.

공효진과 이 같은 아역의 찰떡궁합은 이미 2003년부터 시작됐다. 공효진이 안방극장에서 이름을 막 알리기 시작한 2003년 ‘상두야 학교 가자’에서 어릴 적 연인 상두(정지훈)의 딸 보리(송민주)와 ‘톰과 제리’ 같은 관계로 재미를 줬다. 아이로부터 호감을 얻기 위한 노력이 엄마 같은 감성과 교차하며 훈훈한 감동을 전했다.

이후 모두 최고 시청률 20%(닐슨코리아)를 돌파한 ‘고맙습니다’(2007) ‘최고의 사랑’(2011) ‘주군의 태양’(2013)에서도 공효진의 매력은 아역과 만나 시너지효과를 냈다. ‘동백꽃 필 무렵’에 앞서 미혼모 역을 맡은 ‘고맙습니다’에서 그는 에이즈에 걸린 딸을 위해 담담하게 세상을 살아가는 강인한 엄마의 모습으로 보는 이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 ‘최고의 사랑’에서는 사랑스러운 고모 캐릭터로 ‘띵똥’(양한열)의 엄마 역할을 대신했고, ‘주군의 태양’에서는 극중 승모(이도현)와 승준(홍은택)의 엄마를 대신해 살뜰함을 보여준 바 있다.

이처럼 공효진과 아역이 이끄는 드라마의 인기 요인은 모두 모성애로 모아진다. 공효진의 친근하고 푸근한 매력이 아역과 친구처럼 편안한 관계를 만드는 설정일 때 더욱 빛을 발한 셈이다. ‘동백꽃 필 무렵’의 제작사 팬엔터테인먼트의 한 관계자는 20일 “공효진과 아역 김강훈의 모습은 휴머니즘을 강조하는 드라마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며 “촬영 휴식 중에도 공효진과 김강훈은 실제 모자사이를 방불케 할 만큼 붙어 있는 시간이 많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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