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신기,도쿄돔공연으로30만동원日투어마감

입력 2009-07-06 12: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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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신기 도쿄돔 공연.

남성그룹 동방신기가 2005년 일본 데뷔 당시 꿈이라고 밝혔던 도쿄돔에서 단독 공연을 벌였다.

동방신기는 7월 4·5일 이틀간 일본 도쿄돔에서 펼친 단독 공연을 끝으로 총 제작비 30억엔(약 400억원), 관객 30만 명을 동원한 일본 전국투어 ‘동방신기 4th 라이브 투어 2009 -더 시크릿 코드’를 마무리했다.

일본 언론은 5일 동방신기의 도쿄돔 입성에 대해 일제히 대서특필 했다. 닛칸스포츠는 “일본 음악의 한가운데 동방신기가 있다는 것을 증명해 보였다”고 평가했고, 스포츠닛폰은 “동방신기가 최근 싱글 30만장 출고, 최근 앨범 30만장 판매 돌파, 그리고 공연 관객수 30만명을 동원하는 ‘트리플 30만’ 고지에 올라 명실상부한 톱스타의 위치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도쿄돔 공연에서 ‘시크릿 게임’으로 포문을 연 동방신기는 ‘어째서 너를 좋아하게 되어 버렸을까?’ ‘노바디 노즈’, ‘주문-미로틱’ 등 일본 정규 4집의 수록곡과 ‘섬바디 투 러브’ ‘러브 인 디 아이스’ ‘더 웨이 유 아’ 등 3시간 20분 동안 총 32곡의 히트곡 퍼레이드를 선보였다.

동방신기 도쿄돔 공연.


특히, 동방신기는 ‘비긴’, ‘TAXI’, ‘포에버 러버’로 이어지는 애절한 발라드로 감미로운 무대를 선사함과 동시에 ‘오-정·반·합’, ‘추지 러버’ ‘서머 드림’ ‘서바이버’ 등을 통해 힘 있는 춤도 보여줘 객석을 가득 메운 5만 관객의 뜨거운 열기와 함성이 메아리치게 했다.

또한, 도쿄돔 콘서트를 위해 특별히 준비한 멤버별 솔로 무대에서는 영웅재중과 믹키유천이 이번 공연을 위해 작곡한 발라드 ‘컬러스-멜로디 앤 하모니’를 듀엣으로 선보였으며, 최강창민은 록비트의 곡 ‘와일드 솔’로 강렬한 파워 무대를, 시아준수와 유노윤호는 2월에 열린 한국의 ‘미로틱’ 콘서트에서 선보였던 자작곡 ‘시아틱’, ‘체크 메이트’로 큰 호응을 얻었다.

동방신기는 “드디어 도쿄돔에 입성했는데 마치 꿈꾸고 있는 것처럼 행복하다. 일본 데뷔 할 때 품었던 꿈이 지금 이루어졌다. 모든 것이 모두 여러분 덕분”이라며 “처음 일본에 왔을 때는 말도 서툴러서 농담도 잘 못하고 노래 소개도 간신히 했었는데 지금은 의사소통뿐 만 아니라 음악을 통해 직접 느낌을 전달 할 수 있게 되는 등 그 동안 동방신기가 많이 성장한 것 한다”며 도쿄돔 무대에 오른 소감을 전했다.

한편, 동방신기는 8월 1일부터 열리는 일본 여름 음악축제 ‘에이-네이션’에 참석해 일본 인기 스타들과 함께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스포츠동아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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