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아저씨’ 를 차지할 그녀는 누구?

입력 2017-09-26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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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선균. 사진제공|CJ엔터테인먼트

이선균 상대역…女주인공 경쟁 치열

‘아저씨’를 차지하기 위한 ‘그녀’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내년 2월 방송 예정인 케이블채널 tvN 토일드라마 ‘나의 아저씨’의 여주인공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물밑 경쟁이 한창이다. 배역만 잘 소화하면 대중의 큰 주목을 받을 수 있는 작품으로 알려지면서 신인급 여성 연기자들 사이에서 특히 경쟁이 치열하다.

‘나의 아저씨’는 전혀 다른 가치관으로 인생을 살아가는 40대 남성과 20대 여성이 우연한 기회에 만나 서로의 아픔을 치유해가는 내용을 그린다. 지난해 나란히 화제를 모은 ‘시그널’의 연출자 김원석 PD와 ‘또 오해영’의 박해영 작가가 뭉쳐 이미 높은 관심을 받는 작품이다.

40대 남성으로는 이선균이 캐스팅됐다. 이선균의 ‘이름값’이 있지만, ‘나의 아저씨’는 이선균 쪽으로 이야기가 쏠리지 않는다. 여주인공의 분량이 많고 역할이 중요하다. 이로 인해 20대 여성을 연기할 여주인공 자리를 놓고, 연예기획사 측에서 출연을 성사시키기 위한 물밑 작업이 뜨겁다.

시놉시스에 따르면 스물한 살로 설정된 여주인공은 세상살이에 관심이 전혀 없는 인물이다. 꿈, 희망, 계획 등 긍정적인 단어와는 거리가 멀다. 하루하루 번 돈으로 빚을 갚는 버거운 인생을 살아간다. 그러던 중 우연한 기회에 아저씨(이선균)를 만나게 되면서 인생에 새롭게 눈을 뜬다. ‘인생은 혼자’라는 가치관에 아저씨가 들어오며 이전과 180도 달라진다.

여주인공에게는 자신의 불우한 처지를 인정하면서도 벗어나려고 안달하지 않는 초연한 성격을 담담히 표현하는 연기력이 요구된다. 캐릭터의 내면을 표현할 분량이 많으며, 드라마의 분위기도 역동적이기 보다 서정적이어서 결코 쉽지 않은 캐릭터다. 하지만 신인이어도 시청자의 눈도장을 충분히 받을 수 있는 캐릭터여서 경쟁률이 높다.

경쟁에 뛰어든 한 연예기획사 관계자는 “이선균이 출연하는 드라마이지만 여주인공에게 주어지는 역할이 확실해 모두가 탐을 내고 있다”며 “그만큼 수준급의 연기력이 요구돼 제작진은 탄탄한 실력을 갖춘 연기자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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