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사친 인터뷰③] 정일우 “좋아하면 불도저 스타일, 밀당할 새 없어”

입력 2019-05-18 13:3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레전드 오브 레전드가 떴습니다. ‘남친짤’의 원조인 배우 정일우가 [남사친 인터뷰]를 찾아왔는데요. “30대가 된 후에는 예전만큼의 스킬이 안 나온다”며 쑥스러워했지만 ‘레전설’의 클래스 어디 가나요. 뷰파인더에 담기만 해도 ‘심쿵’! 솔직담백한 멘트는 더 ‘심쿵’!

제대 후 복귀작이었던 SBS 드라마 ‘해치’ 비하인드부터 소소한 일상과 이상형, 로망 데이트까지 아낌없이 풀어놓은 정일우. 그와 함께한 [남사친 인터뷰] 지금 시작합니다. (해당 기사는 친구 사이의 수다 콘셉트에 따라 반말로 작성됐습니다).



Q. ‘남친짤’의 원조 장인이잖아.

A. 한참 전 이야기인 것 같은데 이젠 기억도 안 나. 하하. 그런 사진 찍으라고 해도 못 찍을 것 같아. 셀카 찍는 것도 어색해(라고 해놓고 인터뷰를 마친 후 ‘남친짤’ 셀카를 정말 잘 찍었다는 건 안 비밀). 옛날만큼의 스킬이 안 나와.


Q. 남사친 여사친은 많은 편이야?

A. 여사친은 많지 않은 것 같아. 남사친이 많지. 중학교 친구들도 있고. 나도 바쁘고 친구들도 다들 바쁘다 보니 카톡으로 안부 묻는 정도? 오랜만에 만나서 소주 한 잔 기울일 수 있는 정도지.


Q. 주량은 어떻게 돼?

A. 소주 기준으로 한 병반에서 두 병 정도. 한 병반이 딱 좋은 것 같아.


Q. 연애하고 싶거나 외로울 때는 없어? 벚꽃이 필 때라든가. 하하.

A. 흔히들 ‘봄 탄다’ ‘가을 탄다’고 하는데 나는 계절이나 날씨 영향은 안 받는 것 같아. 어릴 때 여의도 근처에 살았는데 벚꽃 필 때마다 사람들이 몰려와서 오히려 안 좋아했었어(웃음). 연애는 때가 다 있지 않을까 싶어. 인연이 맞으면 만나고 끝이 나면 헤어지겠지. 요즘은 연애에 대해 깊게 생각하진 않아. 20대 때와는 확실히 다른 것 같아.


Q. 인연이 맞을 때 먼저 대시하는 스타일이야? 아니면 반대 스타일이야?

A. 좋아하면 내가 먼저 대시해. 불도저 스타일이야. 그런 마음이 들기가 힘들어서 그렇지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면 밀당할 새가 어디 있어. 바로 다가가야지.


Q. ‘밀당’하는 여자는 어때?

A. 난 ‘밀당’ 싫어.


Q. 아직 연애도 안 하고 있으니 결혼은 너무 먼 이야기일까.

A. ‘언젠가 당연히 하겠지’ 정도인 것 같아. 굳이 꼭 해야 한다고는 생각하지 않아. 아직은 인생을 즐기고 싶은 마음이 더 커. 한다면 마흔 넘어서? 지금은 결혼 생각 없이 지내고 있어.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