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량 감소’ LAD 잰슨, 마무리 입지 흔들… 잔여 계약 38M

입력 2019-07-19 07: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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켄리 잰슨.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지난 2010년대 중반부터 LA 다저스의 마무리 투수로 철벽과도 같은 모습을 보인 켄리 잰슨(32)의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

잰슨은 19일(이하 한국시각)까지 38경기에서 38 2./3이닝을 던지며, 3승 3패 23세이브와 평균자책점 3.72를 기록했다. 블론세이브는 4개.

이는 잰슨이 LA 다저스의 마무리 투수가 된 뒤 최악의 성적. 마무리 투수를 평균자책점만으로 평가하기 어렵지만, 이 역시 데뷔 후 가장 좋지 않다.

또 잰슨은 이번 시즌 4개의 블론세이브를 기록 중이다. 계속 현 보직을 맡는다면, 마무리 투수가 되기 전인 2012시즌에 기록한 7개를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잰슨은 지난 2016, 2017시즌에 FWAR 3.1과 3.4를 기록했으나, 이번 시즌에는 고작 0.9에 머물고 있다. 확실한 기량 감소가 눈에 띈다.

구속만으로 평가하기 어려운 유형의 투수지만,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2016시즌과 2017시즌에 비해 1마일 이상 감소한 상황이다.

이에 LA 다저스가 잰슨의 대안으로 새 마무리 투수를 영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현재 LA 다저스는 트레이드 시장에서 구원 투수 영입을 노리고 있다.

윌 스미스, 브래드 핸드 등이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당초 LA 다저스는 셋업맨 영입을 노렸지만, 이제는 마무리 투수를 구해야하는 입장이 됐다.

문제는 LA 다저스와 잰슨의 계약이다. 잰슨은 오는 2020시즌과 2021시즌에 각각 1800만 달러와 2000만 달러의 연봉을 받는다.

마무리 투수 최고의 연봉을 받는 잰슨이기에 트레이드는 불가능에 가깝다. LA 다저스가 기량 감소를 보이는 잰슨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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