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이슈] 안재현 “구혜선과 이미 이혼 합의” vs 구혜선 “가정 지킬 것”

입력 2019-08-18 14: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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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구혜선·안재현 부부가 이혼에 관하여 입장차를 보이고 있다.

배우 구혜선과 안재현 부부가 결혼 3년 만에 불화를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먼저 구혜선은 1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권태기로 변심한 남편은 이혼을 원하고 저는 가정을 지키려고 한다”라며 “다음 주에 남편 측에서 보도 기사를 낸다고 해 전혀 사실이 아님을 알려드린다”라고 말했다.

또한 구혜선은 자신이 글을 쓴 이유에 대해 “어머니가 충격을 받으셔서 건강 상태가 매우 좋지 않아졌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구혜선은 이 글과 함께 안재현과 주고받은 문자 메시지를 공개했다. 안재현은 메시지에서 “이미 그저께 당신이 준 합의서와 언론에 올릴 글 다음 주에 내겠다고 ‘신서유기’ 측과 이야기를 나눈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구혜선은 “다음주 아니고 엄마 상태보고. 나에게 ‘신서유기’가 내 엄마 상태보다 중요하지 않다”라고 답했다.

그러나 안재현은 “이미 합의된 거고 서류만 남았다. 지금은 의미가 없는 만남인 것 같다. 예정대로 진행하고 만날게. (당신) 어머니는. 내가 통화 안 드린 것도 아니고”라고 했다.

이에 구혜선은 “결혼할 때 설득했던 것처럼 이혼에 대한 설득도 책임지고 해달라. 서류 정리는 어려운 게 아니다”라고 답했다.

두 사람의 이혼설이 시끄러웠던 중 이날 오후 구혜선·안재현 소속사는 입장을 냈다. 두 사람의 소속사 HB엔터테인먼트는 “많은 분들의 격려와 기대에도 불구하고 최근 들어 두 배우는 여러 가지 문제로 결혼생활을 유지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고, 진지한 상의 끝에 서로 협의하여 이혼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두 배우의 소속사로서 지난 몇 달 동안 함께 진지한 고민과 논의 끝에 내린 두 사람의 결정에 대해서 이를 존중하고, 앞으로 두 사람 모두 각자 더욱 행복한 모습으로 지내기를 바랐다”라고 덧붙였다.

HB엔터테인먼트는 구혜선이 8월 중 법원에 이혼조정신청을 하고 9월경에는 이혼에 관한 정리가 마무리되기를 원했다고 밝혔다. 또한 구혜선이 준비한 보도내용 초안을 보내기도 했다고 했다.

구혜선이 적은 내용은 이렇다. 그는 “안재현과 혼인관계를 정리하고 서로 합의해 이혼조정절차를 접수했다. 지금 각자의 길을 걷기로 했다”며 “저와 안재현의 이혼에 대해 각자의 사생활이고 각자 연기자로서 활동을 해야하기에 앞으로의 근거없는 추측과 불필요한 오해가 없길 바라는 마음이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18일 구혜선은 안재현이 변심해 이혼 요청을 했고 자신은 결혼을 지키려 했다는 글을 올렸다고. 이에 HB엔터테인먼트는 “안재현씨 및 당사 역시 혼란스러운 상황이다. 지금까지 서로 간에 진지한 논의를 거쳐 진행된 이혼 합의 과정이 모두 생략된 채, 이혼을 원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올린 부분에 대해서 부득이하게 사생활임에도 불구하고 이전 과정을 말씀드리는 것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HB엔터테인먼트의 입장이 밝혀지자 구혜선은 추가적인 입장을 내며 안재현과 나눈 또 다른 문자 메시지를 공개했다. 그는 “오늘 공식보도자료가 오고갈것을 예상하여 어제 급히 내용을 올렸다. 타인에게 저를 욕하것을 보고 배신감에 이혼 이야기는 오고갔으나 아직 싸인하고 합의한 상황은 전혀 아니다. 저와는 상의되지 않은 보도입니다. 저는 가정을 지키고 싶다”라고 말하며 문자메시지를 공개했다.

구혜선이 공개한 문자 내용은 “오늘 이사님 만나 이야기 했는데 당신이 대표님한테 내가 대표님과 당신이 나를 욕한 카톡을 읽은 것. 이로써 부부와 회사와의 신뢰가 훼손됐다는 것에 대하여 이야기 전달했다고 들었어. 회사에서 우리 이혼 문제 처리하는 거 옳지 않은 것 같다”라고 적었다.

이어 “그리고 나도 원하면 계약 해지해 주시겠다고 해서 내가 회사를 나가는 게 맞을 것 같다. 나가면 바로 이혼 소문 날거니까 나도 당신 원하는 대로 바로 이혼하려고 해. 그런데 내가 회사도 나가고 이혼을 하면 일이 없게 되니 용인집 잔금 입금해줘. 그리고 변호사님들과 이 약속들 적어서 이혼 조정하자. 사유는 이전과 같아. 당신의 변심, 신뢰 훼손, 그리고 나는 그 사실을 받아들이겠다는 사실을 그대로 말해주기. 잔금 입금해주기”라고 적었다.

한편, 구혜선과 안재현은 2015년 KBS 2TV 드라마 ‘블러드’에서 호흡을 맞췄다. 이후 두 사람은 교제를 시작한 사실이 공개됐고 이듬해 5월 결혼했다. 두 사람은 tvN 예능프로그램 ‘신혼일기’ 등을 통해 결혼생활을 공개하기도 했다.

<구혜선 입장문 전문>

권태기로 변심한 남편은 이혼을 원하고 저는 가정을 지키려고 합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다음 주에 남편 측으로부터 보도기사를 낸다고 하여 전혀 사실이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진실되기를 바라며)

어머니가 충격을 받으셔서 건강 상태가 매우 좋지 않아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죄송합니다.

<이하 구혜선·안재현 소속사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HB엔터테인먼트입니다.

금일(18일) 기사화된 당사 소속 배우 구혜선씨와 안재현씨 상황에 대한 설명을 드리고자 합니다.

많은 분들의 격려와 기대에도 불구하고 최근 들어 두 배우는 여러 가지 문제로 결혼생활을 유지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고, 진지한 상의 끝에 서로 협의하여 이혼하기로 결정 하였습니다.

두 배우의 소속사로서 지난 몇 달 동안 함께 진지한 고민과 논의 끝에 내린 두 사람의 결정에 대해서 이를 존중하고, 앞으로 두 사람 모두 각자 더욱 행복한 모습으로 지내기를 바랐습니다.

최근 구혜선씨는 변호사를 선임하여 안재현씨와의 이혼 합의서 초안을 작성하여 안재현씨에게 보내면서 안재현씨도 빨리 변호사를 선임하여 절차를 정리해 달라고 요청한 바 있습니다. 구혜선씨는 8월중으로 법원에 이혼조정신청을 하고 9월경에는 이혼에 관한 정리가 마무리되기를 원한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구혜선씨는 이혼에 관련된 합의서와 함께 자신이 언론에 배포할 다음과 같은 내용의 보도내용 초안을 보내오기도 하였습니다.

<구혜선 보도내용 초안 전문>

안녕하세요. 구혜선입니다.
먼저, 그 동안 저를 사랑해주시고 저의 신혼 및 결혼생활에 아낌 없는 응원과 지지를 보여주신 많은 분들께 좋지 않은 소식을 전하게 되어 매우 송그수럽게 생각합니다.

저와 안재현씨는 그간의 혼인관계를 정리하기로 서로 합의하고 이혼조정절차를 시작하게 되었고, 금일 2019년 8월 일 서울가정법원에서 이혼조정신청서를 접수하였습니다. 그 동안 서로 사랑했고, 행복했습니다. 다만, 그만큼 서로간의 간격도 있는 것을 점차 알게 되었고, 그 간격이 더 벌어지기 전에는 좋은 감정으로 남기를 바라는 마음에, 지금 각자의 길을 걷는 것이 바람직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저와 안재현씨의 이혼에 대해서는 각자의 사생활이 있고, 앞으로 또 각자 연기자로서 활동을 해야 하는 만큼, 사적 영역에 남겨 두시고, 근거없는 추측과 불필요한 오해가 없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앞으로 더 좋은 작품과 더 좋은 활동으로 여러분의 사랑과 관심에 보답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구혜선 드림. (끝)

하지만 금일 새벽 구혜선씨의 SNS 게시글과 이를 인용한 기사를 접했고 안재현씨 및 당사 역시 혼란스러운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서로 간에 진지한 논의를 거쳐 진행된 이혼 합의 과정이 모두 생략된 채, 이혼을 원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올린 부분에 대해서 부득이하게 사생활임에도 불구하고 이전 과정을 말씀드리는 것을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비록 두 사람의 개인적인 사생활이기는 하지만, 소속사로서 두 배우 모두 이번 일로 상처받는 일이 없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이하 구혜선 추가 입장 전문>

오늘 공식보도자료가 오고갈것을 예상하여 어제 급히 내용을 올렸습니다. 타인에게 저를 욕하것을 보고 배신감에 이혼 이야기는 오고갔으나 아직 싸인하고 합의한 상황은 전혀 아닙니다. 저와는 상의되지 않은 보도입니다. 저는 가정을 지키고 싶습니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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