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윤나의 좋아요] ‘유병재’ 유병재 “유튜브로 첫 시작…믿고 보는 채널 되길”

입력 2019-09-19 07: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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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나의 좋아요] ‘유병재’ 유병재 “유튜브로 첫 시작…믿고 보는 채널 되길”

최근 많은 스타들이 유튜브를 통해, 방송 외에도 자신의 활동 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중이다. 하지만 그와는 다르게, 방송 활동 이전부터 유튜브에 영상을 게재했던 사람이 있다. 현재 채널 ‘유병재’를 통해 약 70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유병재가 그 주인공이다.

유병재가 유튜브에 첫 번째 영상을 게재한 건 지난 2011년 5월, ‘프리스타일 랩 배틀’을 시작으로 ‘치킨먹어 형’ ‘이게 아닌데’ ‘한 번만 안아줘’ ‘니 여자친구’ 등의 제목에 영상들이다. 이후 유병재는 방송 활동을 시작하면서 대중들에게 더욱 가까이 얼굴을 알렸지만 유튜버로서의 활동도 꾸준히 이어왔다. 그리고 이전 소속사와 계약이 만료된 이후 그는 샌드박스와 손을 잡고 본격적으로 크리에이터로서의 활동을 시작했다.


♥ 유튜브의 시작

유병재는 지난 2011년 유튜브에 처음으로 영상을 게재했다. 그때는 지금만큼이나 유튜브가 활발하지 않았을 때.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유튜브가 포털사이트 이상의 기능을 하고 있는 중이다.

유병재는 이에 대해 “그 당시(2011년)에는 유튜브가 지금처럼 활발하진 않았는데, 지금은 포털의 기능도 하고 있더라고요. 저도 뭔가 궁금하면 검색 포털이 아니라, 유튜브에 쳐보고요. 8년 전에는 약간 그냥 영상을 올릴 수 있는 곳의 용도로 썼다가, 지금은 다른 차원으로 노력을 해보고 있어요. 제가 공채 코미디언이 아니라서 ‘데뷔’라고 하는 게 애매한데, 그야말로 완전 첫 시작은 유튜브였죠. 그때 찍은 영상으로 지금까지 일을 하고 있으니까요”라고 말했다.

또 유병재는 “(유튜브) 채널만 갖고 있었던 거죠. 구독자를 늘리고 하려면 하루에 한 편 꾸준히 영상을 올리는 게 중요한데, 저는 기간은 하신 분들에 비해 제일 오래됐지만, 일년에 한 편 올리다가 최근에 열심히 올리고 있는 중이에요”라고 덧붙였다.



♥ 방송vs유튜브

방송에서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유병재. 그가 생각하는 방송과 유튜브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방송이 불편한 건 아닌데, (유튜브가) 부담감이 좀 덜해요. 잘 돼도, 안 돼도 다 제 책임이고요. 편한 분위기에서 하고요. 예능도 회당 얼마의 예산이 있는데, 도움이 돼야한다는 부담이 있죠. 근데 (유튜브는) 안 돼도 제 책임이라 더 편한 마음가짐인 것 같아요. 기본적으로는 회당 예산이 큰 편이 아니라서, 가벼운 마음으로 할 수 있고요.”

방송 스케줄과 동시에 유튜브 촬영도 진행해야하는 상황. 이런 부분에 대한 부담감도 있지 않을까. 유병재는 “그동안은 제가 게으른 편이라 잘 못하고 있었는데, 이제는 본격적으로 해보려고 해요. 이제 우리나라 방송국 시스템이 조만간 재편된다는 믿음을 갖고 있기도 하고요. 그렇게 됐을 때 작은 한 축은 하고 있었다면 좋을 거라고 생각하고요”라고 말했다.



♥ “유튜브는 놀이터”

유병재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대해 “예전에, 몇 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하고 싶은 코미디가 영상이거나 말, 글, 사진, 공연일 때도 있고 여러 가지였어요. (유튜브를) 영사을 편하게 올리는 채널로 생각했었는데, 이제는 그 안에서 여러 가지로 놀 수 있는 환경이 된 것 같아요. 마음 편하게 놀 수 있는 놀이터요. 좁게 보면 방송국, 넓게 생각하면 놀이터의 기능이 이제 되고 있는 것 같고요”라고 설명했다.

또 유튜브라는 채널의 장점에 대해 묻자 “이것저것 시도해볼 수 있다는 거예요. (방송은) 기획도 몇 달 하고, 제작진도 모아야하죠. 근데 저희는 괜찮다 싶으면 해보고, 간단하게 시도할 수 있다는 게 최대 장점 같아요”라고 답하기도 했다.



♥ 샌드박스

그동안 몸 담고 있던 소속사를 떠나 샌드박스’라는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한 유병재. 다른 방송인들과는 확연히 다른 행보였다. 그가 샌드박스를 선택한 특별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유병재는 “마음이 많이 끌렸어요. 큰 이유가 있다기 보단요. 다른 회사들도 그렇지만, 유독 더 젊은 에너지가 있다고 생각했고, 너무 좋고 해서 함께 해도 좋을 것 같다고 생각이 들었죠”라고 말했다.


♥ “믿고 볼 수 있길”

유병재는 앞으로 자신의 채널 ‘유병재’의 미래에 대해 “믿고 볼 수 있으면 좋겠어요”라며 “채널은 코미디 채널이지만, 먹방이나 브이로그만 하는 것도 아니고 완전히 큰 틀에서 이런 거 저런 거 해 보고 싶어요. 여러 가지, 하고 싶은 것들을 최대한 불편하지 않은 선 안에서 즐기고 싶다고 생각해요”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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