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뉴’ 현대모비스, 라건아-이대성 그림자 지웠다…상승세 삼성 발목 잡아

입력 2019-11-20 21: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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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 울산 모비스의 경기에서 모비스 유재학 감독이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잠실|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울산 현대모비스가 전주 KCC로 이적한 라건아-이대성의 그림자를 완전히 지웠다. 현대모비스는 20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서울 삼성과의 원정경기에서 75-63의 승리를 거뒀다. 지난주 KCC에 라건아, 이대성을 내주고 리온 윌리엄스, 김국찬, 박지훈, 김세창을 받는 대형 트레이드를 단행한 현대모비스는 전력누수가 적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지만 기우였다. 오히려 공격루트가 다양한 효과가 나왔다.

이날 현대모비스는 너나 할 것 없이 코트에 들어서는 선수마다 왕성한 활동력을 뽐내며 삼성을 제압했다. 3쿼터가 압권이었다. 양동근(9점)의 버저비터로 전반(1, 2쿼터)을 44-41로 앞선 현대모비스는 3쿼터 시작 후 5분43초 동안 삼성에 필드골 득점을 내주지 않았다. 3점슛을 시도하던 닉 미네라스(16점)에게 김상규(5점)가 파울을 범해 내준 자유투 실점(3점)이 전부였다.

리온 윌리엄스(10점·11리바운드)에게 최근 상승세인 삼성 김준일(9점·7리바운드)의 수비를 맡긴 것이 좋은 효과로 나타났다. 삼성의 공격이 발이 묶인 틈을 타 현대모비스는 리온 윌리엄스, 김국찬(15점·4어시스트), 박지훈(17점·3스틸) 등이 15점을 쌓으면서 단숨에 59-44로 격차를 벌렸다. 현대모비스는 8승9패가 되면서 공동 5위 삼성, 안양 KGC(이상 8승8패)와의 격차를 반 게임으로 좁혔다. 삼성은 4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인천에서는 안양 KGC가 홈팀 인천 전자랜드를 접전 끝에 70-69로 꺾었다. 전자랜드는 경기 종료 직전 김낙현(15점)이 놓친 레이업 슛을 머피 할로웨이(16점)가 팔로우업 덩크로 연결했지만, 비디오 판독 끝에 종료 버저가 울린 이후로 인정되면서 역전에 실패했다.

잠실|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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