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효진의 사심픽] 밀당하는 엑소→훅 들어온 갓세븐, 11월 히든송

입력 2019-11-30 10: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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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효진의 사심픽] 밀당하는 엑소→훅 들어온 갓세븐, 11월 히든송

타이틀곡을 제외하고는 팬들만 아는 '그 노래'가 되기 일쑤인 수록곡. 오늘 하루만 해도 피 땀 눈물 흘려가며 만든 수많은 수록 곡들이 묻히고 있습니다. 이에 매달 앨범별로 가장 돋보이는 히든 트랙을 선정하기로 했어요. 선정 기준은 철저하게 기자 취향이고, 선정 이유도 기자 마음입니다. - 11월 1일부터 11월 28일까지 발매된 앨범을 기준으로 하며 배열은 발매일순-


◆ 이진혁 1집 [S.O.L] : 빌런(VILLAIN)

- 아기 태양의 매운 맛. Mnet ‘프로듀스X101'에서 이진혁의 존재감을 끌어올린 ’거북선‘ 무대가 떠오른다. 아기 태양이라는 별명에 맞게 해사한 느낌으로 첫 솔로 앨범을 꾸밀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이진혁이 하고 싶은 음악을 들려줬다.


◆ 갓세븐 [Call My Name] : PRAY, RUN AWAY

- 훅 들어온 킬링파트. 집 나갔던 임팩트가 돌아왔다. 더 솔직해지자면, 물에 물 탄 듯 술에 술 탄 듯 했던 그동안의 노래들이 이번에는 하나하나 고막에 박혔다. 파트 분배부터 각 멤버의 장점이 두드러지는 프로듀싱이 돋보이고, 찰떡 같이 소화한 멤버들의 역량도 인상적이다. 합쳐지니 시너지가 날 수밖에 없다.


◆ 마마무 정규 2집 [reality in BLACK] : 심심해 (ZzZz), 춤을 춰 (High Tension)

- 비글크러시. 변신을 꾀하면서도 특유의 비글스러움을 놓치지 않아 좋았다. ‘심심해’는 제2의 ‘쟤가 걔야(Waggy)’ 느낌이며 초창기, 비글돌 시절 마마무를 떠오르게 한다. 또 ‘춤을 춰’는 마치 섹시 샤워 중인 비글의 모습이랄까.


◆ 아이유 미니 5집 [Love poem] : 그 사람

- 아이유 세 글자만으로. '아이유를 듣는다'는 말이 적절할 정도로, 이미 아이유와 아이유의 음악은 브랜드화 됐다. 예상 가능한 아이유식 트랙 가운데, ‘그 사람’이 없었다면 심심할 뻔했다. 아이유와 블루지한 느낌이 이렇게 잘 어울렸다니!


◆ 우주소녀 [As You Wish] : 행운을 빌어, BADABOOM (바다붐)

- 이 분야 갑. 어떤 장르를 들이대도 아티스트의 정체성이 확실하니 흔들리지 않는다. 우주소녀의 전공은 쪼개고 비튼 멜로디 위에서 노는 것. 멤버들의 목소리 합은 나날이 듣기 좋다.


◆ CIX 미니 2집 [Hello, Strange Place] : Black Out, Rewind

- 십통령으로 가는 길. 전작에 이어 새 앨범에서도 1번 트랙부터 고막을 사로잡는다. 차이점은 2집에선 콘셉트와 주제의식이 뚜렷해졌다는 데 있다. 20세기 10대들을 위해 노래하던 아이돌 조상님들의 얼을 이어받아 21세기식으로 풀어냈다.


◆ 아스트로 미니 6집 [BLUE FLAME] : Go&Stop, 찬바람 불 때면 (When The Wind Blows)

- 감 잡았다. 전작 수록곡 ‘Role Play’에서부터 느낌이 왔다. 이것이 아스트로가 가야할 길이라는. 몽환파탈, 이번 앨범을 통해서 드디어 제 옷을 찾아 입었다.


◆ 딘딘 정규 1집 [Goodbye My Twenties] : Lonely, 딘딘은 딘딘 (Feat. 한해, Greg)

- 딘딘 어디서 꿀리진 않어우~ 양으로 보나 질로 보나 꽉 찬 앨범이다. 딘딘만의 싱잉랩이 리스너들의 감정 상태를 좌지우지한다.


◆ AOA 미니 6집 [NEW MOON] : Sorry, Ninety Nine

- 지켜낸 결실. AOA라는 팀을 버리지 않은, 다섯 멤버들의 진심이 담긴 앨범이다. 마치 원래 5인조였던 것처럼 빈틈없이 구성을 했고 섹시함에 노련함까지 더해 눈과 귀를 충족시킨다.


◆ 엑소 정규 6집 [OBSESSION] : Trouble, 춤(Groove)

- 빠져드는 밀당. 엑소가 정규 6집을 통해 또 도전을 했다. 더 이상 무언가를 증명하지 않아도 되고, ‘안정’이라는 카드를 선택을 해도 무방한 그룹이지만 실험적인 음악을 선보였다. 앨범의 청취 포인트는 박자와 밀당하는 멤버들의 보컬이다. 비트의 ‘엇갈림’이 반복되며 자칫 지루하게 느껴지는 구성이긴하지만, 수준급 곡 소화력이 듣는 맛을 살린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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