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과 3일만의 리턴매치 또 웃은 KT 4연승 신바람

입력 2019-12-06 21:29: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KT 허훈. 사진제공|KBL

6일 삼성 원정서 100-87로 승리
KT 4연승으로 단독 5위로 점프
24점 허훈 등 국내선수 맹활약


부산 KT가 서울 삼성과 3일만의 리턴매치에서 다시 웃었다.

KT는 6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3라운드 삼성과의 원정경기에서 100-87로 승리했다. 3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진행됐던 삼성과의 홈경기도 승리했던 KT는 4연승과 함께 10승9패로 단독 5위로 올라섰다. 4연패에 빠진 삼성(8승11패)은 같은 시간 안양에서 열린 경기에서 안양 KGC(11승8패)에게 60-65로 패한 울산 현대모비스와 공동 7위를 유지했다.

3일전과는 경기 분위기가 많이 달랐다. 당시에서는 2쿼터까지 뒤지다가 역전승을 거둔 KT가 이날은 초반부터 삼성을 압도했다. 경기 시작 전 기자들과 만나 “같은 팀과의 연전인데 아무래도 이겼었기 때문에 선수들이 자신감을 갖지 않겠느냐”라고 말한 KT 서동철 감독의 예상이 맞아떨어졌다. KT는 초반부터 국내선수들의 고른 득점이 나오면서 리드를 잡았다. 1쿼터 잠잠했던 KT의 3점포는 2쿼터부터 본격적으로 터졌다. KT는 그 덕분에 2쿼터까지 47-35, 12점차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전열을 정비한 삼성의 추격에 고전했다. 3쿼터 삼성의 닉 미네라스(23점)와 장민국(15점)의 3점슛이 터지기 시작하면서 KT는 쫓겼다. KT는 2쿼터까지 벌어놓았던 점수를 3쿼터에 거의 잃고, 71-69로 4쿼터를 맞았다.

4쿼터 초반까지 시소게임을 이어간 KT는 78-76에서 허훈(24점·7어시스트)의 3점포에 이어 김현민(13점)의 골밑 득점이 터져 8점차로 조금 달아났다. 이어 일진일퇴의 공방을 펼친 KT는 86-81에서 양홍석(10점)의 속공 2득점과 알 쏜튼(18점)의 3점슛으로 경기 종료 3분여를 남기고, 91-81로 더 도망가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삼성은 모처럼 미네라스의 외곽슛이 터졌고, 김준일이 18점을 보태는 등 좋은 경기를 펼쳤지만 승부처에서 연속 실책이 나왔고, 수비에서 KT 허훈을 중심으로 한 2대2 플레이 봉쇄에 실패해 연패를 끊지 못했다.

잠실|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