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리뷰] ‘미우새’ 강다니엘, ‘모벤져스’도 반한 ‘예쁜 우리 새끼’ (종합)

입력 2019-12-08 23: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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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리뷰] ‘미우새’ 강다니엘, ‘모벤져스’도 반한 ‘예쁜 우리 새끼’ (종합)

가수 강다니엘이 솔직하고 사랑스러운 매력으로 ‘모벤져스’를 사로잡았다.

8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우리새끼’(이하 ‘미우새’)에서는 강다니엘이 역대 최연소 스페셜 MC로 함께했다.

‘모벤져스’의 열혈한 환호를 받으며 등장한 강다니엘은 뜨거운 반응에 수줍게 미소지었다. “어머니께 예쁜 우리 새끼냐 미운 우리 새끼냐”는 질문에 당당하게 “우리 어머니에게는 예쁜 우리 새끼”라고 자신있게 대답한 강다니엘. 그런 강다니엘이지만 어린 시절 일탈로 어머니 속을 썩인 적이 있다고. 그는 어머니가 가장 무서웠던 순간으로 PC방 에피소드를 언급했다.

강다니엘은 “어머니가 사격선수 출신이신데 사격뿐 아니라 원반던지기와 창던지기도 하셨다. 어릴 때 다들 집안일을 하면 용돈을 주시지 않나. 나는 팔굽혀펴기 30개를 하면 어머니가 나가서 놀게 해주시곤 했다”며 “공부를 원래 안 좋아했는데 초등학교 5학년 때 학원 특강을 빼먹고 친구들과 PC방에 간 적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동네 PC방은 들킬 것 같아서 나름 머리를 썼다. 버스 세 정거장 정도 거리의 PC방에 갔는데도 찾으셨더라. 에어컨이 들어오는 자리가 아니었는데도 갑자기 뒤가 서늘했다. 돌아보니 어머니가 서 계셨다. 10분 동안 아무 말도 없이 보고 계셨다”면서 “집에 가서 팔굽혀펴기를 또 했다”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부산에 계신 어머니와 떨어져 서울에서 혼자 지내고 있는 강다니엘. 그는 집밥을 그리워하다 직접 요리를 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강다니엘은 “재작년까지는 주로 라면을 먹고 그러다가 어느 날 갑자기 요리가 하고 싶더라. 집밥을 먹고 싶은데 부산에 내려갈 시간이 없으니까 요리를 하게 됐다. 혼자 요리하다가 어느 순간 재미가 들렸다”며 가장 잘 하는 요리로 소고기 뭇국을 꼽았다. 레시피도 술술 읊는 모습에 ‘모벤져스’는 결혼하면 아내에게 사랑받겠다며 흐뭇하게 웃었다

강다니엘은 “어머니가 무엇을 가장 걱정하시느냐”는 물음에는 “어머니는 나를 한 번도 걱정한 적 없다. 밥 잘 먹는지 걱정하시곤 한다”고 대답했다. 그는 “‘행복하냐’고 많이 물어보신다. 상 받았다고 해도 ‘행복하냐’고 물어보신다”면서 “어머니께 나는 딸 같은 아들이다. 대화하다 보면 3시간 정도 이야기하곤 한다”고 밝혔다.

강다니엘은 마지막으로 어머니께 영상 편지를 보내기도 했다. 그는 “24년 동안 키워주셔서 감사하다. 엄마 삶에도 내 삶에도 서로가 가장 좋은 가족이자 친구여서 감사하다. 앞으로도 잘 챙겨드릴 테니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셨으면 좋겠다. 사랑합니다”고 전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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