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의 철인’ KCC 이정현의 첫 동아스포츠대상 방문기

입력 2019-12-11 17: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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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동아가 동아일보, 채널A, CMS(센트럴메디컬서비스㈜)와 공동으로 주최하고 국내 5대 프로스포츠(프로야구·프로축구·남녀프로농구·남녀프로배구·남녀프로골프) 종목별로 올 한해를 빛낸 최고의 선수를 선정하는‘CMS와 함께하는 2019 동아스포츠대상’시상식이 11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서울에서 개최됐다. 남자프로농구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한 이정현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전주 KCC의 이정현(32)은 프로농구를 대표하는 철인이다. 2009~2010시즌 데뷔 이래 단 한 번의 결장 없이(A매치 소집으로 인한 결장 제외) 정규리그 398경기에 출전했다. 이는 KBL 역대 최다 연속출장 기록이다.

2018~2019시즌에는 평균 17.2점·3.1리바운드·4.4어시스트를 기록하면서 정규리그 최우수선수상(MVP)을 수상했다. 또한 국가대표팀에서는 에이스 역할을 도맡으며 전성시대를 열었다. 이를 토대로 그는 11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CMS와 함께하는 2019 동아스포츠대상’에서 남자농구대상을 수상했다. 동아스포츠대상에서 올해의 선수상(남자농구)을 수상한 것은 데뷔 이래 처음이다.

시상식 방문도 처음이다. 이정현은 “그동안 투표만 했는데, 상을 받으러 시상식에 오니 기분이 새롭다. 동료들의 투표로 선정된 것이어서 더 영광스럽다”며 “FA 자격을 얻어 KCC로 이적한 이후 MVP도 받고, 이번 상(동아스포츠대상)도 받았다. 좋은 일이 계속 생긴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날 시상식이 끝난 뒤 식사시간에는 야구 테이블에 있던 프로야구대상 수상자인 양현종(KIA)이 농구 테이블에 있던 이정현에게 다가와 같이 사진을 찍기도 했다. 이정현은 “양현종 선수를 실제로 본 것은 처음인데, 사진을 같이 찍자고 해서 놀랐다”며 쑥스러워했다.

전라도 광주 출신인 이정현은 타이거즈의 오랜 팬이다. 오프 시즌에는 KIA의 경기를 보기위해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를 찾기도 한다. 그는 “해태 시절부터 타이거즈 팬이었다. 양현종 선수도 보고 다른 종목 선수들도 보게 되어 기분 좋았다. 나중에 KIA 홈경기 시구도 한 번할 기회가 왔으면 좋겠다. 올 시즌에도 좋은 성과를 내서 다시 이 자리에 오도록 노력하겠다”며 미소를 지었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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