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 측 “윤지혜 폭로? 팩트체크해 내일(16일) 입장 발표” [공식입장]

입력 2019-12-15 21: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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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흡’ 측 “윤지혜 폭로? 팩트체크해 내일(16일) 입장 발표” [공식입장]

영화 '호흡' 측이 배우 윤지혜 폭로글에 대한 입장을 내일(16일) 발표할 예정이다.

배우 윤지혜는 14일과 1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영화 '호흡' 촬영 현장이 부조리했고, 상식 밖이었다고 폭로했다.

윤지혜는 "되는대로 찍어대던 그런 현장" "주인 없는 현장"이라고 정리하며 "레디액션만 외치면 뿅하고 배우가 나와 장면이 만들어지는 게 연출이라고 KAFA에서 가르쳤나요?"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개봉을 앞두고 영화 홍보 마케팅에 사용된 스틸 컷을 지적, "대체 누구 눈에 밝은 현장 분위기였는지 되묻고 싶다. 어떻게라도 하지 않으면 마음이 힘드니 실없이 장난치며 웃었던 표정을 포착해 현장이 밝았다니요? 걸작이라는 문구는 대체 누구의 생각인가요?"라고 반문했다.

이어 "이 영화는 불행 포르노 그 자체"라고 강도 높은 비난을 이어갔고, "알량한 마케팅에 2차 농락도 당하기 싫다. 애정을 가지고 참여한 작품에 너무 가혹한 상처들이 남았고 내가 느낀 실체를 호소하고 싶고 다른 배우들에게도 KAFA와의 작업의 문제점을 경고해야 한다고 생각해서 이런 장문의 글을 쓰게 됐다"고 이유를 남겼다.


관련해 '호흡' 측은 15일 동아닷컴에 "배우가 문제제기를 했고 사실 관계를 파악하고 있다. 내일(16일) 반문이든 해명이든 정리해서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윤지혜가 꼬집은 홍보 마케팅에 대해선 "홍보 권한은 KAFA에 있다. 윤지혜가 글에서 언급한 웃는 모습을 담은 스틸 컷의 경우, 윤지혜 측의 요청에 따라 현재 삭제된 상태다. 심지어 SNS 문구까지 수정을 요청해서 수용했다"며 "개봉을 앞두고 이런 일이 벌어져 안타깝다"고 억울함을 나타냈다.


'호흡'은 아이를 납치했던 정주와 납치된 그날 이후 인생이 송두리째 무너져버린 민구가 12년 만에 다시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질긴 악연을 그린다. 윤지혜, 김수현, 김대건 등이 출연하며 오는 12월19일 개봉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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