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모 성추문 또… 가수 A 씨 “배트맨 티 입고 XX 요구”

입력 2020-01-20 10: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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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모 성추문 또… 가수 A 씨 “배트맨 티 입고 XX 요구”

또다시 가수 김건모에게 성희롱을 했다는 폭로가 나왔다는 소식이다.

OSEN은 19일 가수 A 씨가 SNS 계정에 김건모와 관련된 폭로성 글을 게재했다고 처음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A 씨는 과거 김건모가 한 술자리에서 본인에게 배트맨 티셔츠를 입으라고 하면서 “‘친구끼리 뽀뽀도 못해주냐’, ‘앞에 두고도 뽀뽀를 못하는 동사무소 직원 대하는 것 같다’, ‘그럼 오빠 제가 XX 빨아드릴까요?’ 이런 농담은 어떠냐고 말했다”고 썼다.

또한, A 씨는 사건 당시 물증은 없다고 밝히면서 당시 김건모에게 받았던 배트맨 티셔츠와 친구에게 실시간으로 보낸 메신저 내용을 일부 공개했다. 그러면서 배트맨티에 대해서는 “몇 번이나 버리려 했지만, 혹시나 혹시나 하며 박아둔 배트맨 티셔츠. 어제 검찰조사 기사보고 옷상자를 뒤져 꺼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24시간 살면서 녹음기를 켜고 다녀야 좋을까 100번도 더 생각했다. 그런데 그게 과연 사는 걸까”라고 했다.

이런 폭로글을 올린 이유에 대해서는 “바라는 것은 적어도 내 주변 사람들은 소비하지 않는 것, 처벌 받은 일은 꼭 처벌이 되는 세상”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김건모는 지난 15일 오전 성폭행 혐의 등에 대한 피의자 조사를 받기 위해 변호인과 서울 강남경찰서에 출석했다. 김건모는 주점 여종업원 성폭행 혐의를 받는다. 2016년 8월 서울 강남구 논현동 모 주점에서 일하는 여종업원 A 씨를 성폭행한 혐의다. A 씨는 당시 김건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A 씨 법률대리인을 맡은 강용석 변호사(법무법인 NEXT LAW 소속)는 지난해 12월 김건모를 성폭행 혐의로 고소했다.

이후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사건을 넘겨받은 강남경찰서는 김건모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지난 8일에는 김건모 차량을 압수수색해 GPS(위치확인시스템) 포렌식 작업을 마친 상태다. 경찰은 이날 압수품 분석을 바탕으로 김건모에 대한 심문을 진행한다.

그런 가운데 김건모도 자신을 고소한 A 씨를 맞고소했다. 김건모 소속사 건음기획 송종민 대표는 지난해 12월 13일 강남경찰서에 A 씨에 대한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및 무고 혐의 고소장을 제출했다.

다만, 맞고소 건은 이번 조사에서 이루어지지 않을 전망이다. 차후 별도 일정을 잡아 해당 건에 대한 조사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또한, 경찰은 김건모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 B 씨에 대해 김건모가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건에 대해서도 별도 조사 중이다.

그리고 이날 조사를 마친 김건모는 “국민 여러분에게 심려를 끼쳐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경찰 조사에서 성실히 답변했다. 하루 빨리 진실이 밝혀졌으면 좋겠다. 원하시면 또 와서 조사 받을 마음이 있다. 심려를 끼쳐 다시 한 번 대단히 죄송하다”고 말했다.

김건모 변호를 맡은 법무법인 서평 고은석 변호사는 “많은 분이 상상하는 것과 다른 여러 사실이 있다. 이런 사실에 대해 이 자리에서 말씀 드리기 곤란한 게 아직 수사 중”이라며 “처음 이 문제를 제기하고 말씀하신 분들과 다른 여러 자료를 제출했다. 시간이 지나면 아마 진실이 곧 밝혀질 거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고소한 상대 여성에게 입막음을 시도했느냐”는 질문에는 “전혀 그런 적 없다”고 부인했다. 고 변호사 또한 입장 전달 이후 함께 현장을 빠져나갔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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