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 시즌 3번째 톱10 진입 성공-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입력 2020-01-20 13: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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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2020년 들어 두 번째로 출격한 미국 프로골프(PGA)투어에서 임성재(22·CJ대한통운)가 톱10진입에 성공했다. 2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라킨타의 PGA 웨스트스타디움 코스(파72)에서 열린 PGA투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총상금 670만 달러·약 78억원) 최종 4라운드에서 임성재는 4언더파 68타를 쳤다. 합계 18언더파 270타를 기록해 공동 10위에 올랐다. 2019~2020시즌 3번째 톱10이다.

공동 9위로 최종라운드를 출발한 임성재는 4, 6번 홀에서 버디를 했지만 파4 7번 홀에서 위기를 맞았다. 티샷이 오른쪽 해저드에 빠졌다. 벌타 이후 4번째 샷을 온그린에 실패한 임성재는 그린 주변에서 친 4m 거리의 보기퍼트를 성공시키며 대형 참사를 면했다. 11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한 임성재는 12번 홀에서 2번째 샷이 그린 뒤 벙커에 깊게 빠지는 불운으로 더블보기를 기록했다. 임성재는 흔들리지 않고 13~14번 홀 버디에 이어 17번 홀 버디로 18언더파를 만들었다.

166야드 거리의 17번 홀은 이번 대회 우승자를 결정한 운명의 홀이 됐다.

앤드루 랜드리(미국)는 16번 홀까지 애브라함 앤서(멕시코)와 24언더파로 공동선두였지만 17번 홀에서 8번 아이언으로 친 티샷을 홀 2m 가까이 붙인 뒤 버디를 성공시켜 우승을 확정했다. 랜드리는 전반 3개의 버디를 했고 후반에도 10~12번 홀에서 3연속 버디를 하며 한때 2위와 6타 차이로 앞서갔지만 13~15번 홀에서 연속 보기로 흔들렸다. 그 사이 최종라운드에서 무려 9개의 버디로 무섭게 타수를 줄인 앤서가 따라 붙었다. 랜드리는 18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최종합계 26언더파로 개인통산 2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상금은 120만6000달러(약 14억원)다.

이번 대회는 PGA 웨스트스타디움코스~라킨타 컨트리클럽~니클러스 토너먼트코스에서 선수들이 각각 한 라운드씩 돈 뒤 3라운드 결과로 컷 탈락을 결정하는 독특한 방식이었다. 스코티 셰플레(미국)는 23언더파 265타로 단독 3위를 차지했다. 이경훈(29·CJ대한통운)은 15언더파 273타 공동 26위를 기록했다.

김종건 기자 marc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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