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20억’ 최고인상액 기록…키움 2020시즌 연봉 계약 마무리

입력 2020-01-21 15: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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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박병호. 스포츠동아DB

키움 히어로즈 박병호(34)가 연봉 20억 원 반열에 올랐다.

키움은 21일 프리에이전트(FA) 미계약자를 제외한 2020시즌 연봉 계약 대상자 45명 전원의 연봉 계약을 마무리했다.

팀 내 최고 인상액의 주인공은 ‘홈런왕’ 박병호였다. 박병호는 2019시즌 122경기에서 타율 0.280, 33홈런, 98타점, 92득점으로 맹활약해 키움의 한국시리즈 준우승에 크게 기여했다. 33홈런으로 KBO리그 전체 홈런 1위도 기록해 홈런왕에 올랐다.

박병호는 메이저리그 도전을 마치고 난 뒤인 2018년부터 친정 히어로즈로 돌아왔다.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빅 리그에 진출해 2018년부터 매년 연봉 협상으로 재계약을 이어오고 있다. 2019년에는 복귀 첫 시즌과 같은 15억 원에 도장을 찍었고, 올해는 5억 원이 오른 20억 원에 최종 사인했다.

이로써 박병호는 KBO리그에서 네 번째로 연봉 20억 원 이상을 받는 선수가 됐다. 앞서 20억 원 이상의 연봉을 받는 선수들은 롯데 자이언츠 이대호(25억 원), KIA 타이거즈 양현종(23억 원), NC 다이노스 양의지(20억 원)였다.

박병호 외에도 키움 선수 대부분은 연봉 훈풍을 맞았다. ‘파이어볼러’ 조상우(26)는 기존 6000만 원에서 233.3% 인상된 2억 원에 계약했다. 이는 팀 내 최고 인상률이다. 투수 고과 1위를 기록한 최원태(23)는 1억 원이 오른 3억 원에 도장을 찍었다. 주장 김상수(32)는 3억7000만 원에 새 시즌을 시작한다.

고액 연봉인 1억 원에 새롭게 도달한 선수는 내야 멀티플레이어 김혜성(21)이다. 기존 7000만 원에서 3000만 원이 올라 1억 원을 받게 됐다. 키움의 2020시즌 연봉 계약 대상자 45명 중 억대 연봉을 받는 선수는 투수 4명, 야수 6명으로 총 10명이다. 키움은 연봉 계약자 전원의 금액을 발표하기에 앞서 먼저 연봉 계약을 마친 김하성(5억5000만 원)과 이정후(3억9000만 원)의 새 시즌 연봉을 발표한 바 있다.

2020시즌 연봉 계약 대상자 45명 기준, 연봉 총액은 63억7600만 원이며, 지난해 52억8300만 원에서 10억9300만 원(20.7%) 올랐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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