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의 부장들’ 압승하고 ‘히트맨’ 선전했다

입력 2020-01-27 17: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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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남산의 부장들’과 ‘히트맨’ 포스터. 사진제공|쇼박스·롯데엔터테인먼트

22일 나란히 개봉한 ‘남산의 부장들’ 과 ‘히트맨’이 비교적 짧았던 설 연휴 극장가 관객을 이끌며 경쟁구도를 그렸다.

‘남산의 부장들’은 압도적인 흥행 성과다.

26일 현재까지 전국 1600여개 스크린에서 누적 260여만 명(이하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을 동원한 영화는 개봉 5일 만인 27일 3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이날 최소 50만, 최대 70만여 명을 불러 모아 350만 전후 누적 관객수를 기록할 전망이다.

개봉 전 이미 예매율 1위로 설 연휴 흥행을 예고한 ‘남산의 부장들’은 상영 2주차 관객몰이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2월 초까지 별다른 경쟁 예상작이 눈에 띄지 않고, 이병헌이라는 티켓파워를 지녔으며, 2위 ‘히트맨’에 비해 스크린수가 30%가량 많다는 점 등에서 2주차 역시 안정적 흥행곡선을 그릴 것으로 보인다.

다만 설 연휴가 지나면서 전체 극장 관객이 줄어들 수 있다는 점이 최종 흥행 수치에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권상우가 주연한 ‘히트맨’은 ‘명절=코미디 영화’라는 등식을 어느 정도 확인시켰다. 웹툰작가를 꿈꾸는 국가정보원 비밀요원의 좌충우돌 해프닝을 액션에 버무린 이야기는 1100여개 스크린에서 26일까지 누적 114만여 명을 모아 27일 현재 150만 명에 육박했다.

하지만 등식이 반드시 현실에 들어맞지는 않아서 또 다른 코미디 영화 ‘미스터 주:사라진 VIP’는 누적 50만여 명가량에 머물고 말았다.

이 같은 추세가 2월 초까지 이어지면서 당분간 극장가는 ‘남산의 부장들’과 ‘히트맨’이 이끄는 형국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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