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젯’ 김남길 “구마의식, 종교적인 불편함 최대한 피하고자 했다”

입력 2020-01-29 16: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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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남길이 구마의식을 펼치는 연기를 소화한 소감에 대해 말했다.

29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클로젯’(감독 김광빈) 언론시사회에는 김광빈 감독을 비롯해 배우 하정우 김남길이 참석했다.

영화 ‘클로젯’은 사고로 하루아침에 아내와 어마를 잃은 상원(하정우 분)과 이나(허율 분)가 새집으로 이사를 가고 나서 시작되는 이야기. 그러던 중 이나가 갑자기 사라지며 상원에게 찾아온 의문의 남자 경훈(김남길 분)은 이 모든 사건이 벽장에서부터 시작되었다는 이야기를 하고 두 사람은 벽장의 미스터리를 파헤친다.

‘클로젯’은 단편영화 ‘모던 패밀리’(2011), ‘자물쇠를 따는 방법’(2016)으로 유수 영화제에 진출하며 평단의 주목을 받은 김광빈 감독의 첫 장편 영화데뷔작이다. 그는 벽장 속으로 사라진 아이라는 생경한 소재 위로 아이를 찾아 고군분투하는 아버지의 깊이 있는 드라마를 담아냈다. 또 의문의 남자 경훈이 등장하며 미스터리는 더해가는 장르적 재미와 함께 사회적 메시지까지 담아냈다.

이 영화에서 김남길을 사건의 비밀을 알고 있는 의문의 남자 경훈으로 분했다. 그는 극 중에서 주문을 외우며 구마의식을 행한다. 이에 대해 김남길은 “주문을 외우거나 하는 부분은 프리 프로덕션 때 시나리오와 아이디어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라고 말했다.

이어 “종교적인 것에 대한 불편함을 피하고자 했는데 어떤 나라에도 종교적인 것이 포함돼 있더라. 최대한 피하고자 노력했다”라며 “레퍼런스로는 여러 구마 의식이 담긴 영화를 찾아봤고 애니메이션 등을 통해 손동작 같은 것을 익혔다”라고 덧붙였다.

‘클로젯’은 2월 5일 개봉한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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