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피플] 박해진·조보아 피톤치드 케미, ‘미스터트롯' 이길까

입력 2020-01-29 1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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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피플] 박해진·조보아 피톤치드 케미, ‘미스터트롯' 이길까

배우 박해진과 조보아가 KBS2 새 수목드라마 ‘포레스트’를 통해 힐링 케미를 선사한다. 두 배우는 경쟁작이자 시청률 20%에 육박하는 TV조선 '미스터트롯'과의 차별점을 강조, 시청률 15%를 내걸며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줬다.

‘포레스트’는 심장 빼곤 다 가진 남자(강산혁 역, 박해진 분)와 심장 빼곤 다 잃은 여자(정영재 역, 조보아 분)가 신비로운 숲에서 만나 자신과 숲의 비밀을 파헤쳐 가는 산골 동거 로맨스물이다.


29일 서울 구로구 라마다서울 신도림 호텔에선 KBS2 새 수목드라마 ‘포레스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드라마 제목에서 추측할 수 있지만, ‘포레스트’의 주요한 배경은 산이다. 오종록 감독이 “제3의 주인공은 숲”이라고 말할 정도.

이에 박해진과 조보아는 장거리 이동의 고충을 드러내면서도 피톤치드 가득한 현장이었다고 근무 환경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박해진은 “산에서만 촬영을 해서 공기질이 정말 좋았다. 하지만 매일 같은 곳에서 촬영하는 기분이더라”, 조보아는 “산에만 있어서 감독님에게 ‘바다로 가자’고도 말해봤지만 결국 실패했다”며 “피톤치드를 마시러 촬영장에 가는 착각이 들 정도로 힐링을 했다”고 상황을 추억했다.

산에만 있다보니 두 배우는 서로에게 의지할 수밖에 없었다. 박해진은 “조보아와 처음 연기 호흡을 맞췄다. 누구보다 사랑스럽고 살갑더라. 서로 의지하면서 촬영할 수 있었다”고 어울림을 자신, 조보아 역시 “박해진은 겉모습만 봐서는 얼음왕자지만, 입을 열면 정말 유머있다”라고 화답했다.

‘포레스트’는 로맨스 뿐만 아니라 전문직군과 인물들 각자가 지닌 사연을 통해 복합 장르를 표방한다.

우선, 박해진이 손대는 사업마다 높은 수익률을 올리는 기업 인수·합병 스페셜리스트에서 119 특수구조대 항공구조대원으로 변신함에 따라, 119 특수구조대의 시스템과 그들의 활약상을 보여준다. 박해진에 따르면, 실제로 소방훈련에 참여했고 하강훈련, 레펠 훈련, 클라이밍 훈련을 받았다.

조보아는 에이스 외과의사 정영재로 분해 데뷔 첫 의사 역할에 도전했다. 그는 “SBS 예능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의 경우, 카메라가 24시간 돈다. 나 자체를 보여줄 수밖에 없다. 이번에는 의사 역할이라 전문성을 지녀야했다”며 “더 진지하려고 노력을 했고 의사들을 직접 찾아 자문을 구하는 등 준비를 했다”고 캐릭터 구축 과정을 설명했다.

그러나 '포레스트'는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TV조선 '미스터트롯'과 동시간대 경쟁을 한다. 이에 박해진은 "우리 어머니도 '미스터트롯'을 본다. 이젠 나와 함께 '포레스트'를 봐야 할 것 같다", 조보아는 "'미스터트롯'은 예능이니까 취향에 맞춰 시청을 해달라", 오종록 감독은 "20~40대 여성 시청층을 노리고 있기에 '미스터트롯'과는 약간 차이가 있지 않을까 싶다"고 '포레스트'만의 매력을 자신했다. 그러면서 10~15%의 목표 시청률을 내걸었다.


작품의 큰 축을 담당하는 ‘힐링’이 시청자들의 취향을 저격할지 궁금해진다. ‘포레스트’는 오늘(29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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