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키 베츠, 보스턴에 ‘12년-420M’ 요구… 트라웃과 동급?

입력 2020-01-29 17: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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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키 베츠.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이번 연봉 조정 협상에서 역대 최고액을 기록한 무키 베츠(28, 보스턴 레드삭스)가 ‘현역 최고의 선수’ 마이크 트라웃(29, LA 에인절스) 급의 금액을 요구했다.

미국 보스턴 지역 라디오 WEEI는 29일(한국시각) 보스턴이 이번 겨울에 베츠에게 10년-3억 달러의 연장계약 제안을 했다고 전했다.

이는 연평균 3000만 달러의 놀라운 조건. 하지만 베츠는 이를 거절했다. 베츠의 바람은 보스턴의 제안보다 훨씬 더 큰 것으로 보인다.

베츠는 계약기간 12년에 총액 4억 2000만 달러의 계약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평균 3500만 달러의 놀라운 조건이다.

이는 트라웃의 12년-4억 3000만 달러와 맞먹는 조건. 베츠는 보스턴과 연장계약이나 향후 자유계약(FA)시장에서 트라웃과 같은 대우를 받기를 원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보스턴이 베츠에게 이러한 계약을 안길 가능성은 떨어진다. 베츠는 트라웃이 아니다. 베츠의 성적이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트라웃이 위대하기 때문이다.

베츠는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한 2018시즌에는 FWAR 10.4를 기록하며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한 트라웃을 넘어섰다.

하지만 다른 시즌에는 트라웃과 동일 선상에 놓을 수는 없는 선수다. 계약기간 12년과 연평균 3500만 달러의 연봉을 받기에는 무리가 있다.

또 베츠가 FWAR 10.2를 기록한 2018시즌은 보스턴의 불법적인 사인 훔치기가 있던 해다. 베츠의 성적이 어찌될지는 앞으로 장담할 수 없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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