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 최대경쟁작이었던 ‘1917’ 개봉 하루 앞두고 무삭제 영상 공개

입력 2020-02-18 10: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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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최고의 기대작으로 자리매김한 ‘1917’이 개봉을 하루 앞두고 영화의 압도적인 몰입감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무삭제 영상을 공개했다.

‘1917’은 독일군의 함정에 빠진 아군을 구하기 위해 적진을 뚫고 전쟁터 한복판을 달려가는 두 영국 병사가 하루 동안 겪는 사투를 그린 영화.

공개된 영상은 인적이 끊긴 지 얼마 안 되어 보이는 집을 수색하는 ‘스코필드’(조지 맥케이)와 ‘블레이크’(딘-찰스 채프먼)의 모습으로 시작하며 눈길을 사로잡는다. 금방이라도 누군가가 나올 것 같은 집을 살펴보는 두 사람의 모습에서는 묘한 긴장감이 느껴진다. 이후 집 밖으로 나와 갓 짜낸 우유를 발견하고 자신의 수통에 우유를 담는 ‘스코필드’와 위험 요소가 없는 것을 파악한 ‘블레이크’가 가벼운 대화를 나누는 장면에서는 긴장감이 풀린 듯 보인다. 멀리서 격렬하게 벌어지고 있는 공중전을 보며 “누가 이기고 있어?”, “우리 쪽 같아. 2 대 1이야”라는 이야기를 나누는 ‘스코필드’와 ‘블레이크’의 모습에서는 치열한 전쟁 상황과 상반되는 순수한 청년들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그러나 전투기가 갑자기 그들을 향해 추락하는 장면은 마치 눈앞에서 상황이 벌어진 것 같은 생생함을 느낄 수 있어 ‘원 컨티뉴어스 숏’(one continuous shot)으로 완성된 ‘1917’의 놀라운 몰입감을 실감케 한다. 추락한 전투기를 가까스로 피한 두 병사는 본능적으로 부상당한 독일군을 구한다. “편하게 죽게 해주자”, “안돼, 물 가져와 봐”라며 적군임에도 불구하고 생명을 살리려 하는 그들의 모습에서는 숭고함이 느껴지며 이어질 스토리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한다.

한편, 제77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 작품상(드라마 부문), 감독상 수상,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 3관왕 등 전 세계 시상식을 휩쓸며 작품성을 입증한 ‘1917’은 월드와이드 수익 3억 달러를 돌파하며 흥행성까지 증명했다. 국내 개봉을 하루 앞두고 예매율 1위를 기록한 ‘1917’은 역대급 마스터피스의 탄생을 알리며 압도적인 몰입감으로 극장가를 물들일 전망이다. 2월 19일 개봉.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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