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채흥vs바헤이겐’ 삼성, 니혼햄 1군 정예멤버 상대한다

입력 2020-02-18 12: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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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최채흥. 스포츠동아DB

일본 오키나와에서 스프링캠프를 진행 중인 삼성 라이온즈가 18일 나고구장에서 일본프로야구(NPB) 니혼햄 파이터즈와 연습경기를 진행한다. 니혼햄의 1군 정예멤버와 겨룰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이날 삼성 선발투수는 최채흥이다. 타선은 이성규(중견수)~김동엽(지명타자)~타일러 살라디노(2루수)~김헌곤(우익수)~백승민(1루수)~강민호(포수)~양우현(3루수)~최영진(좌익수)~김재현(유격수)으로 짰다. 주로 내야 백업 역할을 하던 최영진의 좌익수 기용은 다양성을 추구하는 허삼영 삼성 감독의 색깔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살라디노도 기존의 유격수가 아닌 2루수로 나서는 게 눈에 띈다.

니혼햄은 정예멤버를 투입했다. 선발투수는 올해부터 NPB에 입성한 드류 바헤이겐이다. 메이저리그(MLB) 디트로이트에서 6년간(2014~2019시즌) 몸담으며 127경기 10승10패14홀드, 평균자책점 5.11, 156삼진, 75사사구의 성적을 거둔 우투수다.

타선은 니시카와 하루키(중견수)~오타 타이시(우익수)~곤도 겐스케(좌익수)~나카타 쇼(1루수)~비야누에바(3루수)~왕보룽(지명타자)~와타나베 료(2루수)~쓰루오카 신야(포수)~이시이 가즈나리(유격수) 순으로 짰다. 니시카와는 통산 세 차례(2014·2017·2018시즌) 도루왕을 차지하는 등 NPB 최정상급의 주력을 가진 타자로 정확한 타격이 강점이다.

오타는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차세대 유망주로 평가받았으나 꽃피우지 못하고 팀을 옮긴 뒤 2017시즌부터 3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에 안정적인 외야 수비를 자랑하며 팀에 반드시 필요한 존재로 거듭났다. 2019 프리미어12 멤버인 곤도와 NPB 대표 홈런타자 나카타, 대만프로야구(CPBL)에서 2년 연속 4할 타율을 기록했던 왕보룽까지 1~6번 타순은 그야말로 쉬어갈 틈이 없다. 5번타자 비야누에바도 지난해 요미우리에서 45개의 안타 가운데 17개를 장타(2루타 9개·8홈런)로 장식한 파워히터다. 삼성 입장에선 최고의 스파링 파트너를 만난 셈이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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