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기생충’ 포스터. 사진제공｜CJ엔터테인먼트
17일 인도 매체 인디아 익스프레스 등에 따르면 인도 영화 제작자 PL 테나판은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자신의 영화를 표절했다고 주장하며 소송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PL 테나판은 “‘기생충’과 우리 영화가 플롯이 비슷하다”라고 하며 표절이라고 했지만 정확히 어떠한 점이 비슷한지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기생충’과 비슷하다고 한 영화는‘민사라 칸나(1999·Minsara Kanna)’로 사랑하는 여성을 보기 위해 이 부유한 여성의 가정에 운전사로 들어가는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주인공의 가족 역시 이 가정의 하인과 요리사로 들어가게 된다.
이에 대해 ‘민사라 칸나’를 연출한 라미쿠마르 감독은 “‘기생충’을 본 적은 없지만 ‘민사라 칸나’가 영감을 준 ‘기생충’이 오스카를 수상해 기쁘다. 표절 소송은 제작자에게 달려있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기생충’ 투자배급사인 CJ ENM은 “해당 인도 제작사로부터 연락을 받은 것이 없다. 별도의 입장은 없다”라고 전했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