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의 행선지는?…스페인 등 마지막 저울질

입력 2020-02-18 18: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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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전 축구국가대표팀 ‘캡틴’ 기성용(31)의 행선지는 어디일까. 뉴캐슬 유나이티드(잉글랜드)에서 최근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을 얻은 기성용이 새 진로를 놓고 마지막 고민을 이어가고 있다.

기성용 측근은 18일 “선수가 최종 기착지를 결정하는 단계다. 대략 3~4가지 옵션이 있다. 조속한 시일 내 최종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귀띔했다. 구체적인 지역을 거론하지 않았으나 스페인·미국·카타르 중 한 곳이 될 가능성이 크다.

스페인에서는 라 리가2(세군다 디비시온·2부) SD우에스카가 가장 적극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고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의 4팀 정도가 영입 의향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오일머니’로 정평이 난 카타르 스타스리그에서도 관심을 표명해왔다.

많은 축구인들이 우에스카와의 단기 계약(2019~2020시즌 종료)을 유력하게 보는 가운데 기성용 측은 “한 팀과 협상하지 않는다.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고 전했다. 우에스카는 2부 리그라는 점이 아쉽지만 기성용이 2010년 1월 유럽 여정을 시작한 셀틱FC(스코틀랜드)보다 오히려 인프라가 나은 것으로 알려진다.

적어도 현 시점에서 기성용은 조건이 아닌, 오직 축구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중시한다. ‘K리그 복귀 시 반드시 컴백’ 합의에 따른 ‘친정’ FC서울과의 교섭 과정에서 마음의 상처를 입은 그다. 서울은 선수를 품지도, 국내 다른 팀으로의 이적도 허용하지 않아 오랫동안 간직해온 기성용의 ‘K리그 복귀’ 계획은 당분간 미뤄졌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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