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이 비디오 플랫폼을 통해 타이틀곡을 사전 공개하는 것은 데뷔 이래 최초의 일이다. 정식 공개 시간인 오후 6시 보다 12시간 앞서 신곡 ‘ON’을 감상할 수 있으며, 이러한 서비스는 오직 틱톡을 통해서만 제공된다.
금번 사전 공개의 창구로 틱톡이 결정된 데에는 앱이 갖고 있는 파급력이 주요하게 작용했다는 분석이 뒤따른다. 어플리케이션 내 글로벌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있는 틱톡의 특성상, 전 세계에서 동시다발적인 반응을 효과적으로 이끌어 낼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틱톡 사용자 대부분이 에디터로 활동하고 있어 신곡 자체가 문화 현상으로 번질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비쳤다는 후문이다. 실제로 이러한 배경을 바탕으로 지난해에는 국내 대표 아티스트들이 틱톡을 통해 음원을 선공개하며 마케팅 효과를 톡톡히 누린 바 있다.
이와 관련, 틱톡 관계자는 “기존의 일방적이었던 방식에서 벗어나 사용자와 콘텐츠로 소통하는 틱톡만의 양방향 홍보 방식이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으며, 이는 대중가요 시장에서 쉽게 찾아볼 수 없었던 파격적인 시도이나, 틱톡에서는 이미 수차례 진행돼왔던 검증된 프로모션 기법”이라고 설명했다.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