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욱토크’ 보아 “13살 때 더 어려 보이려 노력, 어릴 적 나한테 미안”

입력 2020-02-19 22: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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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욱토크’ 보아 “13살 때 더 어려 보이려 노력, 어릴 적 나한테 미안”

가수 보아가 어릴 적 자신을 연민했다.

19일 방송된 SBS ‘이동욱은 토크가 하고 싶어서’(이하 욱토크)에는 데뷔 20주년을 맞은 보아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는 데뷔 초 보아의 인터뷰 영상이 공개됐다. 당시 보아는 일본 활동의 목표에 대해 “1위하는 거요. 될지 안 될지 모르겠지만 돼야죠? 언제 될지는 잘 모르겠어요”라고 말하는 등 어른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또 다른 영상에서 “어린 나이에 데뷔해 아쉬운 점은 없느냐”는 질문에 “아쉬움 많다. 하지만 두 마리 토끼 잡을 수 없다. 한 마리라도 잡아야 한다”고 당돌하게 대답했다. 이를 보던 보아는 “인터뷰 이후에 뭔 애가 말을 저렇게 하냐고 욕을 많이 먹었다. 저 이후로 ‘두 마리 토끼’라는 말을 한 적이 없다. 저 말은 맞는 말이지 않느냐. 근데 애늙은이 같다는 이유로 안티들의 먹잇감이 됐다. 어른들과 생활을 하다 보니 빨리 성숙해졌다”고 털어놨다.

이어진 인터뷰 영상 속 13살의 보아는 “13살답지 않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 어리게 보이려고 노력한다”며 밝게 웃었다. 그러자 현재의 보아는 “이 영상 보면 굉장히 안쓰럽다. 어린 나이에 얼마나 상처를 받았으면 ‘어리게 보이려고 노력한다’고 말하나 싶다. 약간 미안하다 나한테”라며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동아닷컴 함나얀 기자 nayamy9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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