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광, 장편독립영화 ‘낫 아웃’ 주인공 ‘신광호’ 역 캐스팅

입력 2020-02-20 10: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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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재광이 장편독립영화 ‘낫아웃’(감독 이정곤/ 제작 ㈜키즈리턴)에 주인공 ‘신광호’ 역으로 출연을 확정하고 촬영에 돌입했다.

영화 ‘낫아웃’은 지난 해 영화진흥위원회 독립장편 제작지원과 동시에 서울영상위원회 서울배경 영화 제작지원작에도 선정되며 영화 관계자들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는 작품으로 한 어린 청년이 어른들의 세계에 한 걸음 나아가며 성장해가는 이야기 그리고 그것을 지켜보는 우리들의 이야기이다.

극 중 정재광은 자존심 빼고는 가진 것 하나 없는, 그저 야구가 인생의 전부인 고교 야구생 ‘광호’로 분한다. 그는 신인 드래프트를 눈앞에 둔 유망한 고등학교 야구 선수였지만 갑작스레 일이 꼬여가며 고민에 쌓이는 인물을 맡아 열연한다.

이정곤 감독은 정재광을 주인공으로 선택한 이유에 대해 “4년 전, 기획 단계부터 정재광을 염두해 두고 시나리오를 집필했다. 그 만큼 캐릭터에 대한 몰입감 또한 압도적일 것으로 기대한다. 이런 사실만으로도 많은 설명이 필요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정곤 감독은 한국영화아카데미(KAFA)를 졸업했다. 그의 연출작 ‘조문’과 ‘윤리거리규칙’은 서울독립영화제, 미장센 단편영화제, 부산국제영화제 등 다수의 국내외 영화제에서 상영되며 연출력을 인정받았다.

정재광은 “이정곤 감독님에게 연락이 왔을 때, 망설임 같은 것은 전혀 없었다. 이번 작품을 찍기 위해 촬영 전부터 모두 함께 야구경기 관람도 하고 훈련도 받으면서 이미 한 팀으로 단단하게 묶여졌다고 느꼈다. 프로야구 진출에 성공한 1%의 선수들을 제외한 나머지 99%의 선수들이 있다. 그들이 할 수 있는 선택은 포기 혹은 대학 진학. 배우들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영화 ‘낫아웃’은 그저 인생에서 단 한가지, 자신이 원하는 일을 하고자 수 많은 것들을 포기하고 고민하는 우리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해 영화 ‘버티고’에서 절제된 대사와 미묘한 표정 변화만으로 섬세한 감정선을 연기해냈다는 평을 받았다. 올해 출연작 ‘파이프라인’의 개봉을 기다리고 있으며, 현재까지 드라마 ‘열혈사제’, ‘구해줘’, ‘마녀의 법정’, 50여편의 독립영화에 출연, 2016년에는 ‘서울독립영화제 독립스타상’을 수상하며 일찌감치 충무로의 샛별로 떠올랐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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