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를 만나다①] ‘편스토랑’ PD “예능대부 이경규, 카메라 밖에서도 1등에 집착”

입력 2020-02-22 09: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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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를 만나다①] ‘편스토랑’ PD “예능대부 이경규, 카메라 밖에서도 1등에 집착”

코미디언 이경규가 1등에 집착하며 KBS2 예능프로그램 ‘신상출시 편스토랑’에 열정을 쏟아 붓고 있다.

‘신상출시 편스토랑’ 황성훈 PD는 최근 동아닷컴과의 인터뷰에서 “카메라 밖에서도 1등에 집착하는 멤버는 이경규”라고 말했다.

“이경규는 ‘내가 나중에 세상을 떠나면 뭐가 남느냐. 꼬꼬면 하나 남는다’라고 할 정도로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작업을 좋아해요. 그만큼 1등에 대한 열망도 상당하죠. 그 열정으로 마장면 이후에 꼬꼬밥으로 또 한 번의 우승을 거머쥔 것이에요. 물론, 다른 출연진도 1등을 욕심내고 있어요. 노력의 결과이자 자존심 대결이기 때문에 회가 거듭될수록 1등에 대한 열망이 커지는 눈치더라고요.”

이어 “제작진마다 좋아하는 출시 메뉴가 다 다르다. 개인적으로는 이번에 출시된 이경규의 ‘꼬꼬밥’이 가장 입맛에 맞는다”며 “2가지 맛으로 출시되었는데 시청자들도 취향에 맞게 선택해 먹으면 좋겠다”고 이경규가 만든 ‘꼬꼬밥’을 취향 저격 음식으로 소개했다.


또 황성훈PD는 이경규와 함께 호흡하는 코미디언 이영자에 대한 애정도 나타냈다. 황PD는 “이경규, 이영자는 대한민국 예능계 거대한 산맥이자 코미디계 대부, 대모”라며 “두 사람과 함께 프로그램을 하는 것만으로도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이경규, 이영자는 ‘2019 KBS 연예대상’ 베스트 커플상의 주인공이기도 하잖아요. 오랜 내공에서 나오는 ‘티키타카’가 예술의 경지예요. 때론 메뉴 경쟁을 두고 티격태격하다가도 어떤 때에는 두 분이 똘똘 뭉치기도 하죠. 재미있어요. 둘 다 엄청난 열정과 진정성으로 프로그램에 임하거든요. 평가받을 때는 천하의 이경규, 이영자도 긴장을 하죠.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장면이지 않나요?”


‘신상출시 편스토랑’은 6인의 스타들이 혼자 먹기에 아까운 필살의 메뉴를 공개하고 이 중 메뉴 평가단의 평가를 통해 승리한 메뉴가 방송 다음 날 실제로 전국의 편의점에서 출시되는 신개념 편의점 신상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평균 5~6%대 시청률을 유지하며 동시간대 예능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황성훈PD는 이처럼 치열한 금요일 밤 시간대에 시청률을 유지하면서 경쟁력을 지닐 수 있는 배경을 묻는 질문에 “출연진 덕분”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편스토랑’의 MC 도경완 아나운서의 기세를 신뢰, “도경완은 현재 KBS에서 가장 기운이 좋은 사람”이라며 “‘편스토랑’에서는 진행자라 역할이 한정적이지만 이경규, 이영자, 이승철 등 내로라하는 선배들 사이에서도 기죽지 않고 유쾌하게 프로그램의 중심을 잡아주고 있다”고 만족해했다.

평가단(이승철, 이연복, 이원일)에 대해서도 “맛을 평가할 때 권위를 의심받을 구성이 아니다“라며 ”이연복, 이원일 셰프는 본인 분야에서 일가를 이뤘다. 이승철은 원조 요섹남이자 연예계 최고 미식가로 유명하다. 요리책을 낼 정도로 조예가 깊고 안 먹어본 음식이 없을 정도다. 한마디를 해도 본질을 꿰뚫으며 날카로운 평가를 하는 독한 미식가”라고 애정을 표현, “하지만 대결 주제에 따라 젊은 연령층의 입맛이 필요한 경우 평가단을 스페셜하게 꾸려보는 것도 고려중”이라고 구상하고 있는 다양한 그림을 귀띔했다.


“개성이 뚜렷한 쟁쟁한 출연자들이 보여주는 매력이 다 다르고, 모두가 진심으로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어요. 시청자들에게도 이 마음이 전달됐는지,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고 있는 것 같아요. 쉽지 않은 시간대지만 이제야 조금씩 시청자들에게 ‘편스토랑’이라는 프로그램의 존재가 인식되고 있죠.”

‘신상출시 편스토랑’은 매주 금요일 밤 9시45분 방송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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