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는 사랑을 싣고’ 정호근 “신내림 받고 지인들이 피하더라”

‘TV는 사랑을 싣고’ 정호근 “신내림 받고 지인들이 피하더라”

배우 정호근이 무속인으로서의 고충을 밝혔다.

21일 방송된 KBS 1TV ‘TV는 사랑을 싣고’에는 정호근이 출연, 중앙대학교 연극영화과 선배 ‘이송’을 찾아 나섰다.

이날 정호근은 순탄치 않았던 삶을 회상했다. 그는 “나는 우여곡절이 많은 인생을 살았다. 본거지는 대전인데, 아버지가 대전 땅 부자 소리를 들을 정도로 자산가였다. 그러다 집안이 망했다. 결혼을 해서는 아이 둘을 잃었다”고 말했다.

이어 무속인의 길을 걷게 된 이유를 밝혔다. 정호근은 “제가 너무 힘이 들어서 신당에 들어가 기도하는데 갑자기 목소리가 들렸다. ‘너는 이제 죽어’라고 말을 하더라. 내가 무당을 해야 가족들이 피해를 보지 않을 거 같아서 신내림을 받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의리를 나눴던 지인들이 홍해 갈라지듯 빠졌다. 전화를 해도 안 받고 연락도 없더라. 무당이라는 이유로 나를 피하더라. 만남이 잘 이루어지지 않는다”며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동아닷컴 함나얀 기자 nayamy9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