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인터뷰②] ‘사랑불’ 김정현 “북한 미화? 정치 배제 판타지 요소일 뿐”

입력 2020-02-26 17: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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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인터뷰②] ‘사랑불’ 김정현 “북한 미화? 정치 배제 판타지 요소일 뿐”

tvN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은 여러모로 화제성 종합 선물 세트 같은 작품이었다. 현빈과 손예진의 로맨스물 복귀작, 1년 5개월 만에 복귀한 김정현의 출연작이라는 점으로 주목 받았다. 여기에 북한 장교를 멋있게 표현한다는 이유로 북한을 찬양한다는 논란에도 휘말렸다.

이에 대해 김정현은 동아닷컴과의 인터뷰를 통해 하나씩 답변을 이어갔다. 그는 이 작품에서 구승준 역할을 맡아 열연했다.

먼저 김정현은 북한 찬양 및 미화 논란에 대해 “방영 전부터 그런 이야기는 늘 있어왔다. 그러나 감독님이나 작가님도 모티브만 따온 것임을 분명히 했다. 정치적인 요소들은 배제된 작품”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은 우리와 가장 가까우면서도 먼 곳이다. 그런 북한 장교와 우리나라 재벌이 만났다는 설정이기에 판타지적인 면이 더 부각되지 않았느냐”며 “개인적으로 가장 판타지적이라고 생각하는 장면은 북한 배경이 아니라 리정혁(현빈)이 남한 한복판에서 윤세리(손예진)와 만나는 순간이다. 작가님이 정치적 색깔을 완전히 뺐다는 걸 알기에 배우들도 크게 연연하지 않았다”고 촬영장 분위기를 전했다.

또한, 김정현은 함께 연기 호흡을 맞춘 현빈과 손예진에 대해 “두 분이 워낙 잘 생기고 예쁘시지 않나. 거기에 연기까지 잘하시니 이 작품이 화제가 된 거라고 생각한다. 처음 작품에 들어갈 때도 두 분 덕에 나도 안정감을 느꼈다. 현장에서 내가 의견을 낼 수 있도록 자유로운 분위기를 만들어 줬다, 두 분이 캐스팅되면서 나도 스포트라이트를 받았고 다 같이 행복할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특히 김정현은 극 후반 마지막 촬영까지 함께 한 서지혜를 언급하면서 “‘질투의 화신’ 때 함께 한 적은 없다. 서로 마주친 적이 없다”고 운을 뗐다.

그는 “처음 서지혜 선배를 뵙고 굉장히 차가울 것 같았는데 호탕하고 말씀도 잘하시는 편이라 놀랐다. 서단과의 키스신을 찍을 때도 이것저것 다양한 아이디어를 내며 장면을 만들어 갔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정현은 이후 차기작을 묻는 질문에 “아직 안 정해졌다. (스태프들이) 좀 잡아주셨으면 좋겠다”면서 웃은 뒤 “곧 길지 않은 시간에 좋은 기회를 만나 다시 인사드리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오앤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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