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준희 해설위원 “기성용, 라리가 특성에 부합…체력 및 감각 회복이 관견”

입력 2020-02-28 16: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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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마요르카로 이적한 기성용

앞서 마요르카는 25일(이하 한국시각) 전 대한민국 국가대표 주장인 기성용과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올해 6월 30일까지이며 등번호는 10번이다.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기성용은 “우선 팀이 1부 리그에 잔류해야 한다. 그게 우선이다. 조금 어려운 상황이기는 하지만 확실히 할 수 있을 것 같다. 선수들의 경기를 몇 번 보았는데 리그에 잔류할 만큼 충분한 자질을 갖고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더 많이 훈련하고 더 건강한 모습이 되도록 노력해서 팀이 리그에 잔류할 수 있도록 돕겠다. 마요르카에서 뛰는 것은 대단한 영광이다. 어려서부터 스페인에서 뛰는 것을 꿈꿨다. 최고의 선수들과 경기하는 것을 고대하고 있다. 꿈이 실현됐다”고 덧붙였다.

기성용의 소속팀 마요르카는 오는 3월 2일 새벽, 최근 꾸준히 호성적을 거두고 있는 강호 헤타페를 만난다. 입단하자마자 훈련에 돌입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는 기성용이 데뷔 무대를 가질 수 있을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마요르카의 26라운드 상대 헤타페는 라리가의 새로운 돌풍으로 불리고 있는 강팀이다. 16-17시즌을 2부에서 보내고 17-18시즌 라리가에 재입성한 헤타페는 승격 첫해 8위, 18-19 시즌에는 5위를 기록하며 팬들을 놀라게 했다. 이번 시즌에도 25경기를 치러 12승 6무 7패로 준수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반면 기성용의 소속팀 마요르카는 20팀 중 18위에 머무르며 강등 위기에 처해 있다. ‘신입생’ 기성용이 헤타페와의 맞대결에서 어떤 역할을 수행해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한준희 해설위원은 “기성용은 라리가 특성에 부합하는 기본기를 갖춘 선수”라며 “마요르카는 하위권 팀이지만 공격 자원이 괜찮은 편이어서 기성용의 패스가 잘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기성용이 이번 시즌 경기에 거의 출장하지 못해 체력 및 감각을 조속히 회복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마요르카와 헤타페의 경기는 3월 2일 월요일 새벽 2시 20분부터 스포티비2(SPOTV2) 스포티비온2(SPOTV ON2),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 생중계된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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