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문경은 감독 “선수들과 팀이 많은 수확을 얻은 시즌”

입력 2020-03-26 13: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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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SK 문경은. 스포츠동아DB

서울 SK는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개막 이전부터 강력한 우승후보로 손꼽혔다. 김선형(32), 최준용(26), 안영준(25), 김민수(38), 최부경(31) 등 국내선수 구성이 탄탄하고, KBL리그에서 누구나 인정하는 애런 헤인즈(39)를 보유한데다 미국농구국가대표팀 출신 센터 자밀 워니(26)까지 확보해 막강한 전력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리그가 조기에 종료됐지만 SK는 원주 DB와 공동 1위에 오르며 어느 정도 목표를 달성해냈다. 2017~2018 시즌에 이어 다시 한 번 챔피언에 등극할 수 있는 기회는 사라졌지만 SK 입장에서는 많은 소득을 얻은 한 시즌이었다. 특히 백업 포인트 가드 최성원(25)이 확실한 성장세를 보인 덕분에 김선형의 부담이 많이 줄어들었다. 김선형 등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팀을 이탈한 상황에서도 어느 정도의 경기력을 유지하는데 성공하는 등 팀이 한층 더 발전했다는 평가를 이끌어냈다.

SK 문경은 감독(49)은 26일 “전체적으로 이번 시즌을 돌아오면 1, 2라운드에 팀 성적이 매우 좋았다. 이후 부상자 발생으로 위기가 찾아왔는데 주축 선수들이 없는 상황에서 잘 극복했다”며 “리그가 종료되기 직전에는 김선형, 최준용 없이도 연승을 달렸다는 점에서 팀이 많이 좋아졌다는 걸 느꼈다. 선수들도 자신감을 많이 얻을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시즌 전체를 평가했다. “리그가 중단되기 직전에 워낙 팀 분위기가 좋아 다시 한번 챔피언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DB, 안양 KGC와의 삼파전이라고 봤는데 해볼만 하다는 판단이 들었다”고 돌아본 뒤 “아쉽지만 지금은 선수들과 관계자들의 건강을 지키는 게 최우선이다. (리그 조기 종료를) 잘 결정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리그 종료가 선언된 24일 곧바로 선수들을 모두 집으로 돌려보냈다는 문 감독은 “일단은 집에서 머물면서 각자가 건강관리를 잘 하기로 했다. 4월 중순 이후에나 한 번쯤 모여야 하지 않을까 싶다”라며 “7, 8월에 컵 대회 얘기가 나오고 있어 마냥 쉴 수는 없을 것 같다. 구단과 상의해 선수단 스케줄을 정리할 예정이다”라고 팀 운영 계획을 설명했다. 그는 또한 “다음 시즌을 생각하면 외국인선수 구성이 문제다. 선수들의 기량을 점검하기 위해 외국으로 출장을 다녀야하는데 코로나19로 여의치 않다”며 “당분간 쉬겠지만 외국인선수 부분은 많이 고민을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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