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북마크] ‘라스’ 김수미, 팩트 폭격기 입담에 스튜디오 초토화

입력 2020-05-21 07: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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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수미가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팩트 폭격기의 모습으로 수요일 밤을 뒤집어 놨다.

20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가족끼리 왜 이래’ 특집으로 김수미, 신현준, 김태진, 아이콘 송윤형이 출연했다.

PD의 발 빠른 섭외로 ‘라스’를 찾은 배우 김수미가 화끈한 입담으로 스튜디오를 장악했다. 과거 욕을 해달라는 팬의 요청에 진짜 리얼한 욕으로 화답, 깜짝 놀란 팬을 울렸던 일화가 공개되자 김수미는 당시 화끈하게 토해냈던 욕을 즉석에서 고스란히 재현해내며 “난 죄 없어!”라고 부인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또한 시나리오를 쓰며 시트콤을 준비하고 있다는 김수미는 조인성과의 멜로 시나리오를 언급해 관심을 집중시켰다. ‘너를 보며 살고 싶다’라는 제목의 멜로 영화를 준비했지만, 조인성 측에서 고사했다고. 김수미는 작품 내용 관련 “중년 여자의 망상이다. 남자 배우를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는 공포 영화”라며 멜로물에서 호러물로 바뀌는 ‘심장 쫄깃’ 반전을 언급, MC들을 충격에 빠트리며 찐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최근 남편이 패혈증으로 수술을 받았던 일화를 털어놓았다. “남편이 ‘VIP 병동에 면회 안 오는 사람은 나뿐이야’라고 하더라. 그 얘기를 듣고 집에 와서 주저앉아 울었다. 고생했다, 고맙다 한마디면 되는데”라며 서운함을 토로했다. 이 어려운 순간에 어머니의 얼굴이 떠올라 눈물을 흘렸다는 김수미의 진심이 뭉클함을 안겼다.

배우 신현준이 아내와의 영화 같은 러브스토리를 공개해 사랑꾼의 매력을 뽐냈다. 신현준은 “어느 날 길을 걷는데 스쳐 지나간 아내의 느낌이 낯설지 않고 이상하더라. 절대 놓치면 안 되겠다는 느낌이 딱 들더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아내 역시 유학 떠나기 전에 봤던 영화 ‘은행나무 침대’에 출연했던 신현준을 알아봤고 신현준은 설렘 속 명함을 건넸다고. 운명처럼 다시 만난 두 사람은 6개월 교제 후 부부의 인연으로 이어져 감탄을 자아냈다.

영양제 사랑으로 유명한 신현준은 집안의 풍성한 머릿결 비법을 ‘맥주 효모’라고 밝히는가 하면 직접 가지고 다니는 커다란 약 가방을 공개해 모두의 이목을 끌었다. 뿐만 아니라 공포의 회전목마 짤 비하인드를 언급해 폭소를 유발했다.

드라마 ‘천국의 계단’에서 회전목마가 돌아가며 아역을 연기했던 배우 이완이 신현준으로 바뀌는 레전드 장면. 김구라가 “가발이 좀 이상했다”라고 하자 신현준은 “제 머리다!”라고 고백해 김구라를 깜짝 놀라게 했다.

신현준은 영화 촬영 도중 목을 다쳤던 아찔한 일화도 털어놓았다. 흉터가 남는 대수술을 겪을 뻔했지만 배우 아들을 걱정한 어머니의 정성으로 흉터 없이 수술을 받을 수 있었다고. 수술 내내 자신의 손을 꼭 붙잡고 “우리 아들 20년 동안 중 노동했다. 흉터 없이 수술 잘 해달라”라며 우는 어머니의 모습에 배우 인생을 되돌아보게 됐다며 눈물을 흘려 감동을 선사했다.

MC 겸 리포터로 활약하고 있는 김태진이 신현준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늘 시상식장 밖에서 리포터로 인터뷰만 하느라 안으로 들어가 보지 못 했다는 김태진은 작년 처음 연예대상 시상식장에 입성, 수상의 기쁨을 안았다.

그는 “수상소감을 이야기하는데 현준 형이 눈물 즙을 짜시더라”고 깜짝 폭로해 폭소를 자아냈다. 그러나 수상소감 후 신현준이 훌쩍거리는 자신을 찾아와 따뜻하게 포옹해 주었다고 덧붙이며 훈훈함을 자아냈다.

아이콘 송윤형이 ‘요섹돌’의 면모와 함께 다양한 개인기를 공개했다. 연습생 시절 계속된 배달 음식에 질렸다는 송윤형은 이후 꾸준히 요리를 해왔다는 것. 게맛살을 넣은 멘보샤, 치즈 돈가스, 튀김 덮밥 등 송윤형이 만든 침샘 자극 요리 사진이 공개되자 김수미는 “저렇게 만드는 게 어려운 거다. 정말 잘했다”라며 특급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한 송윤형은 30초 안에 감정에 몰입, 눈물 연기에 성공하는가 하면 ‘VJ 특공대’ 성우 성대모사, 예초기 소리, 파워풀 댄스까지 개인기 3종 세트로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찍었다.

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 화면 캡처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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