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구창모, ‘ERA+ 무려 963’… KBO 마운드 평정했다

입력 2020-06-01 22:04: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구창모. 스포츠동아DB

[동아닷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이겨내고 지난달 개막한 한국 프로야구 KBO리그에서 NC 다이노스의 구창모(23)가 계속해 놀라움을 안기고 있다.

구창모는 1일까지 시즌 5경기에서 35이닝을 던지며, 4승 무패와 평균자책점 0.51을 기록 중이다. 또 삼진은 무려 38개를 잡아냈다.

놀라운 기록이 아닐 수 없다. 구창모는 35이닝 동안 단 12개의 안타만을 맞았고, 볼넷 역시 9개만 내줬다. 35이닝 동안 21명에게만 출루를 허용했다.

이에 구창모의 조정 평균자책점은 963에 이르고 있다. 조정 평균자책점은 200이 넘어갈 시 그 리그를 완벽하게 지배했다고 평할 수 있다.

구창모는 5경기에서 모두 6이닝을 넘게 소화했고, 5월 14일 KT 위즈전과 5월 20일 두산 베어스전에서는 8이닝을 던졌다.

현재 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 1위. 투수 부문 트리플 크라운을 유지하고 있다. 왼손 투수 트리플 크라운은 2006년 류현진 이후 그 누구도 기록하지 못했다.

만약 구창모가 무더운 여름에도 지금과 같은 투구를 이어갈 수 있다면, 한국 프로야구 역사에 남을 만한 성적을 낼 수 있을 전망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