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 선수단. 스포츠동아DB
SK 와이번스가 연승 숫자를 ‘5’까지 늘렸다.
SK는 2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원정경기에서 투타의 완벽한 조화 속에 선두 NC를 8-2로 격파했다. 10연패의 늪에서 꼴찌 추락까지 경험했던 ‘비룡군단’이 이제 완연하게 상승기류를 타고 날개를 펼친 모양새다.
선발투수 문승원의 호투가 먼저 빛났다. 문승원은 6이닝 8삼진 1실점의 호투로 NC의 강타선을 꽁꽁 묶었다. 3안타만 내주는 짠물 투구를 앞세워 실점을 최소화했다.
타선에선 3번으로 나선 외국인타자 제이미 로맥이 3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여기에 최근 부활을 알린 6번타자 최정이 1회부터 깔끔한 2타점 적시타를 때리면서 살아난 타격감을 이어갔다. 4번 지명타자로 나선 정의윤도 3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제 몫을 했다.
3회까지 3-1 리드를 잡고 있던 SK는 4회 2사 만루 찬스서 로맥의 3타점짜리 싹쓸이 2루타로 승기를 꼭 움켜쥐었다. 5회 1점을 더 보태 8-1로 멀찌감치 달아났고, 잡은 흐름을 결코 내주지 않았다.
7회부터 가동된 불펜은 안정적으로 리드를 지켰다. 정영일과 김택형이 각각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고, 9회 마운드에 오른 이원준은 수비 실책으로 1실점했지만 6점차 리드를 지키는 데는 큰 무리가 없었다.
이로써 SK는 5월 28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부터 이어진 연승행진을 5까지 늘렸다. 지겹게 이어졌던 화요일 5연패의 사슬도 끊으면서 기분 좋게 6월 첫 주를 시작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