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븐 : 행복의 나라로’ 임상수 감독x최민식x박해수, 칸 초청작 선정 소감

입력 2020-06-05 14: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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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73회 칸 국제영화제 공식초청작(Official Selection)으로 선정되며 관심을 모은 ‘헤븐: 행복의 나라로’(가제)가 임상수 감독 및 최민식, 박해일 두 주연배우의 칸 국제영화제 진출 소감을 공개했다.

3일 오후 6시(현지 시각) 칸 국제영화제 집행위원회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연기파 배우 최민식과 박해일의 스크린 첫 만남이자 칸이 사랑한 임상수 감독의 ‘헤븐: 행복의 나라로’(가제)를 ‘2020 공식초청작(2020 Official Selection)’에 선정한다고 발표했다.

칸 국제영화제는 베를린, 베니스와 함께 세계 3대 국제영화제로 손꼽히며 매년 프랑스 칸에서 개최됐지만 올해는 전세계를 휩쓴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의 여파로 오프라인 행사가 전면 취소되었다. 대신 전세계 2,067편의 출품작 중 단 56편의 작품을 엄선해 ‘Official Selection’으로 선정했고, 이 중 임상수 감독의 ‘헤븐: 행복의 나라로’(가제)가 9번째로 호명됐다.

이로써 임상수 감독은 ‘그때 그사람들’(2005년, 감독 주간), ‘하녀’(2010년, 장편 경쟁부문), ‘돈의 맛’(2012년, 장편 경쟁부문)에 이어 네 번째로 칸의 초청을 받는 쾌거를 거두었다. 이에 임상수 감독은 “코로나 시대의 칸이 이 영화를 흥미 있게 봤다니 재미있다. 포스트 코로나의 한국 관객이 이 영화를 통해서 작은 위로라도 느낄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칸 국제영화제 진출 소감을 밝혔다.

‘헤븐: 행복의 나라로’(가제)의 두 주연배우도 기쁨의 소감을 전했다. 교도소 복역 중 인생 마지막 행복을 찾아 뜨거운 일탈을 감행하는 죄수번호 ‘203’을 연기한 최민식은 “칸 공식부문 초청 소식에 기쁘다. 개인적인 네 번째 칸 영화제 초청의 소감보다 이 영화가 가진 의미와 주제가 국제적 관심을 받은 것이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함께 한 감독과 스태프, 배우들 모두 감사하고 촬영 했던 기억들이 주마등처럼 스쳐간다. 이 작품이 개봉해서 관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으면 좋겠고, 무엇보다 힘든 시기에 이 영화가 많은 분들에게 위로가 됐으면 좋겠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203’의 특별한 여행에 얼떨결에 동참하게 된 ‘남식’역을 맡은 박해일 또한 “함께 작업해 보고 싶었던 임상수 감독님과 최민식 선배님을 한꺼번에 만나 배우로서 소중한 시기를 보낸 경험이 크다. 두 분 및 많은 제작진 덕분에 칸 영화제라는 큰 영광을 누리게 되어서 정말 기쁘게 생각한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우연히 만난 두 남자가 인생의 마지막 행복을 찾기 위한 특별한 여행을 함께 떠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영화 ‘헤븐: 행복의 나라로’(가제)는 최민식, 박해일 등 이름만으로도 신뢰감을 주는 대한민국 대표 연기파 배우들의 캐스팅 소식과 ‘돈의 맛’, ‘하녀’, ‘그때 그사람들’, ‘바람난 가족’ 등 다수의 작품을 통해 사회의 본질을 꿰뚫는 날카로운 대사와 특유의 유머를 선보여온 임상수 감독의 만남으로 일찍이 뜨거운 관심을 받은 바 있다. 제 73회 칸 국제영화제 ‘Official Selection’으로 선정되며 작품성을 인정받은 ‘헤븐: 행복의 나라로’(가제)는 두 주연배우의 열연 및 환상적인 케미스트리, 임상수 감독의 연출력과 아름다운 미장센으로 또 하나의 웰메이드 휴먼드라마의 탄생을 기대케 한다.

제73회 칸 국제영화제 ‘Official Selection’으로 선정되며 임상수 감독 및 두 주연배우의 소감을 공개한 영화 ‘헤븐: 행복의 나라로’(가제)는 2020년 하반기 개봉 예정이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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