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츠부르크서 최종전 치른 황희찬…곧바로 독일행 짐 꾸리나

입력 2020-07-06 15: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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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FC 레드불 잘츠부르크 트위트

독일 분데스리가 라이프치히로 이적이 확실시되는 황희찬(24·잘츠부르크)이 2019~2010시즌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일정을 모두 마쳤다. 그의 라이프치히행은 공식 발표만 남은 분위기다.

황희찬은 6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발트 슈타디온에서 열린 LASK 린츠와의 리그 최종전에 선발로 출전해 후반 29분까지 활약했다. 부지런히 뛰었지만 공격 포인트를 추가하진 못한 채 벤치로 물러났다. 리그 우승을 확정한 잘츠부르크는 린츠를 3-0으로 꺾고 유종의 미를 거뒀다. 오스트리아 컵에서도 정상을 밟은 잘츠부르크는 2관왕에 오르며 2019~2020시즌을 마쳤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시즌이 장기간 중단됐지만, 황희찬은 한 시즌 내내 꾸준하게 활약했다. 올 시즌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에서만 11골·12도움을 기록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포함한 모든 대회를 통틀어서는 16골·22도움으로 총 38개의 공격 포인트를 올렸다. 유럽무대 진출 이후 개인 한 시즌 최다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며 잘츠부르크의 2관왕 등극에 중추적 역할을 담당했다. 이를 통해 유럽무대에서 자신의 가치를 한층 더 끌어올렸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독일 분데스리가 등 빅리그 클럽들의 러브 콜이 쏟아졌다.

독일 언론들은 황희찬이 잘츠부르크와 같은 스폰서로 묶여 ‘형제 구단’으로 인식되는 라이프치히로 이적할 것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독일 유력지 키커는 잘츠부르크-린츠전이 종료된 뒤 “잘츠부르크의 최종전 직후 황희찬의 라이프치히 이적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빌트도 황희찬이 라이프치히로 이적을 조만간 마무리할 것으로 내다봤다.

독일 분데스리가는 지난달 말로 2019~2020시즌을 마쳤다. 2020~2021시즌은 8월말 개막할 예정이다. 황희찬으로선 충분히 쉴 시간을 갖지 못한 채 라이프치히 유니폼을 입고 새 시즌 준비에 돌입해야 할 수도 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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