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현장] “夏 유일한 코미디”…‘오케이 마담’ 엄정화x박성웅, 흥행도 OK! (종합)

입력 2020-08-03 1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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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여름 첫 코미디 영화 ‘오케이 마담’이 베일을 벗었다.

3일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점에서 열린 영화 ‘오케이 마담’ 언론시사회에서는 이철하 감독을 비롯해 엄정화 박성웅 이상윤 이선빈 배정남이 참석했다.

‘오케이 마담’은 생애 첫 해외여행에서 난데없이 비행기 납치 사건에 휘말린 부부가 평범했던 과거는 접어두고 숨겨왔던 내공으로 구출 작전을 펼치는 초특급 액션 코미디.


이철하 감독은 “이번 영화에서는 주인공 뿐만 아니라 비행기 승객 역할로 나오는 김남길, 전수경 등이 출연해 극의 재미를 더해준다. 이에 대해 이철하 감독은 “아마도 관객 여러분들이 기대 이상으로 여러 배우를 보실 수 있으실 거다. 김남길, 전수경 등 보기에 반가운 배우들이 곳곳에 배치돼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한 공간에서 벌어지는 여러 인물들이 활약이 필요했다. 엄정화 등 주연 배우부터 단역으로 나오시는 배우들까지 일일이 인터뷰를 하고 이들의 생각과 의지를 들었다. 굉장히 잘하고 모든 혼신의 힘을 다할 수 이는 사람들을 배에 태우는 게 목표였다”라고 캐스팅에 공을 들였다고 밝혔다.


이 영화에서 맹활약을 펼치는 주인공은 엄정화다. 사랑스럽고 억척스럽지만 반전 매력을 품고 있는 ‘미영’ 역을 맡은 엄정화는 오랜만에 스크린 나들이로 설렘을 전했다.

주인공으로서 많은 부담감은 없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촬영 현장에서 배우들이 한 마음으로 응원해줬다. 또 각 배우들이 매력이 넘쳐서 서로 좋아하며 촬영할 수 있다”라며 “배우들의 연기 호흡이 너무 좋아서 촬영 중에 큰 부담감은 없었다”라고 말했다.

고난도 액션을 소화하는 엄정화는 캐스팅 되기 전부터 액션 스쿨에서 맹연습을 펼쳤다. 박성웅은 이런 모습에 파트너를 자처하며 액션 연습을 돕기도 했다고.

엄정화는 “비행기 안에서 액션이라 연습을 할 때부터 좁은 공간에서 연습해서 공간에 대한 어려움은 없었지만 비행기가 쇠로 돼 있어서 거기서 오는 공포심은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액션 연습을 하면서 타격이 잘 맞았을 때 쾌감을 느꼈다. 여러분들이 액션 씬으로 인해서 통쾌해지는 마음을 느끼셨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올해 여름 여자 주인공이 이끄는 유일한 한국 영화라는 점에 대해 엄정화는 “올 여름 여성 주인공으로 한 영화가 처음인데 우리 영화는 여자가 주인공이라서 이끌어가는 게 아니라 많은 배우들과 함께 찍은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사랑하는 아내 ‘미영’밖에 모르는 철부지 남편 ‘석환’ 역을 맡은 박성웅은 “나는 액션이 별로 없고 구강 액션과 손가락 액션이 전부다. 대신 누나와 부부 연기 호흡을 맞추기 위해 술자리도 많이 갖고 애교를 많이 연습했다”라고 전했다.

엄정화는 박성웅에 대해 “너무 많은 도움을 받아 감동 받았고 행복했다. 솔직히 처음에는 박성웅과 부부 연기를 해야 한다는 점이 어려웠다. 어떻게 할지 두렵기도 했고 첫 만남도 좀 어려웠다. 그런데 첫 촬영에서 그 부담감이 완전히 깨지면서 그의 사랑스러움을 발견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박성웅은 엄정화에 대해 “엄정화와는 연기할 필요가 없었다. 기본적으로 사랑스럽고 보호해주고 싶은 분이다. 이번 영화를 찍으며 정말 놀라웠던 것은 액션 디테일을 놓치지 않으시더라. 완벽한 분이라는 것을 알고 더 사랑스러웠다”라고 말했다.


한 명의 타킷을 잡기 위해 비행기는 납치한 테러리스트 ‘리철승’ 역을 맡은 이상윤은 “복수하는 것처럼 보이게 하고 싶었지만 나름대로의 사연이 있는 역할이다. 그래서 뒷 이야기를 모르게끔 하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 악역이지만 완전한 악역은 아니다. 처음엔 악역을 하고 싶어서 한 것은 아니고 역할 제안을 받았을 때 전혀 다른 이미지의 역할이지만 무한 신뢰를 말씀해주셔서 같이 또 하고 싶어서 작품을 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첩보 요원을 꿈꾸지만 구박덩어리 승무원 ‘현민’역을 맡은 배정남은 “전문직이라 표준어를 제대로 써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실제로 승무원이 되고 싶은 분들이 다니는 학원을 다니며 배웠다”라고 말했다.


이 영화의 최고의 반전을 전하는 배우인 이선빈은 “캐릭터가 완벽히 다르게 보이기 위해 톤을 바꿨을 때 표정 등을 많이 연구했다”라고 말했다.

이철하 감독은 “우리가 누군가를 바라볼 때 편견이 있다. 이 영화를 통해 조금이나마 없게 볼 수 있는. 영화가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또한 배우들은 “코로나19라는 때에 모두 영화를 보시며 잠시나마 힘든 시간을 잊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오케이 마담’은 8월 12일 개봉한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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