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박상철 딸 “상간녀(둘째부인) 목적은 돈, 법정 출석 용의 有”

입력 2020-08-11 14: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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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박상철 딸 “상간녀(둘째부인) 목적은 돈, 법정 출석 용의 有”

가수 박상철의 딸이 아버지와 소송 중인 둘째 부인 이 모씨의 주장을 반박했다.

박상철의 딸 박 모씨는 9일 블로그를 통해 자신을 ‘가수 박상철 1남 2녀 중 막내’라고 주장하며 이 모씨에 대해 폭로했다.

박 씨는 “상간녀(現 둘째부인)로 인해 받아온 상처와 비통함이 아물어 지기도 전에 계속되고 있는 협박과 자기중심적인 언론 보도에 도저히 참을 수 없어 고민 끝에 이 글을 올리게 됐다”고 입을 뗐다. 그는 초등학교 6학년 시절 이 모씨의 존재를 알게 됐다면서 “아빠에 대한 배신감과 실망이 컸지만 아빠는 매일 아빠로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줬다”고 고백했다.

박 씨는 이 씨 때문의 횡포로 생일마다 아버지 박상철을 만날 수 없었다면서 고등학교 3학년 때는 집에 찾아와 문을 열어줄 때까지 초인종을 누르며 괴롭혔다고 주장했다. 그는 “집 부근에 자신이 아빠의 부인이라며 자신의 등본과(아빠와 자신, 그리고 아이의 가족관계서) 돈을 달라는 내용의 벽보가 동네 주민들이 다 볼 수 있게 여기저기 붙어있기도 했다. 불안함에 대인기피증과 생리불순과 이로 인한 스트레스로 극심한 복통에 약을 먹으며 항상 마음을 졸이며 지내왔다”고 말했다.

박 씨는 이 씨가 어머니에게 폭언과 인신공격을 하며 이혼을 종용, 협박하며 괴롭혔다고도 주장했다. 그는 “내 입장에서 이 여자의 목적은 돈으로 밖에 안 보인다. 생각보다 돈을 마음대로 쓸 수 없어서 화가 났느냐. 사랑해서 결혼한 거 아니었냐. 그렇게 원하던 거 다 가지고 남의 가정 피눈물 나게 만들었는데 그걸로 부족했냐”고 되물었다.

박 씨는 “자해 후 돈을 목적으로 말도 안 되는 폭행고소를 하고 유명세를 이용하여 협박 등 이미 법정에서 다 끝난 이야기지만, 필요하다면 법정에 출석할 용의가 있다”고도 말했다. 그는 박상철을 옹호하면서 “아빠는 내게 소중한 분이고 나와 언니 오빠에게 늘 최선을 다했다.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아빠”라며 “자식을 버렸다는 듯한 억측은 삼가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와 관련해 이 씨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박 씨의 글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며 “왜곡된 내용의 글이 분명하므로 게시물을 내려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글을 내리지 않을 경우 게시 금지 가처분 및 명예훼손 등을 검토해 법적 대응하겠다고 입장을 분명히 했다.

박상철은 1992년 결혼해 슬하에 3명의 자녀를 뒀지만 2007년 이 씨와 만나 두 집 살림을 시작했으며 혼외자까지 낳았다. 2014년 첫째부인과 이혼한 후 이 씨와 2016년 혼인신고를 했다. 4개월 만에 이혼소송에 돌입한 박상철과 둘째부인 이 씨는 법적 공방을 진행하며 팽팽하게 대립 중이다.

박상철 딸 블로그 글 전문
저는 가수 박상철 1남 2녀 중 막내 박OO입니다.

제가 이 글을 올리는 이유는 현재 저희 가족에게 일어나고 있는 뉴스에 대해서 저희 가족이 그 동안 상간녀로 인해 받아온 상처와 비통함이 아물어 지기도 전에 계속되어오는 협박과 지금과 같이 계속되는 자기중심적인 언론보도에 도저히 참을 수 없어 고민 고민 끝에 이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이 글을 써내려 가기 전, 저는 제가 겪었던 온전히 저의 입장을 있는 사실만을 쓸 것을 맹세합니다.

저의 초등학교 6학년 생일은 악몽이었습니다. 생일을 하루하루 세어가며 기다리던 그 날이었는데 그날 이 여자의 존재를 알게 되었고 아빠에 대한 배신감과 실망이 컸지만 아빠는 하루가 다르게 매일 아빠로서 할 수 있는 최선을 저와 언니 오빠에게 다 해 주었습니다. 상간녀는 매년 제 생일을 기억해 그 날 마다 난리를 치고 아빠와 저를 만날 수 없게 하였습니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생일이 어느 순간부터 오지 않았으면 하는 날로 바뀌게 되었죠. 사춘기를 이 여자로 인해 하루하루 악몽에 시달리며 살았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지금까지 상간녀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가 없었죠.

제가 고등학교 3학년이었을 때, 본인이 기사에서 자랑스럽게 언급한 것처럼 저희 집에 찾아와서 열어줄 때까지 문을 두드리고 계속하여 초인종을 누르며 괴롭혀왔습니다. 그 밖에도 어느 날 하교 후 집에 갔는데 집 문과 엘리베이터, 집 부근에 자신이 아빠의 부인이라며 자신의 등본과 (아빠와 자신, 그리고 아이의 가족관계서) 돈을 달라는 내용의 벽보가 동네 주민들이 다 볼 수 있게 여기저기 붙어있었습니다. 학교에 찾아오진 않을까 또 언제 집에 찾아올까 하는 불안함에 대인기피증과 생리불순과 이로 인한 스트레스로 극심한 복통에 약을 먹으며 항상 마음을 졸이며 지내왔습니다.

누구보다도 힘들었을 사람은 저희 엄마입니다. 부끄러운 줄 모르고 계속해서 개인 톡으로 엄마에게 입에 담지 못할 폭언과 인신공격을 하며 이혼을 하라는 협박으로 엄마를 오랫동안 괴롭혔습니다.

스포츠조선의 인터뷰 기사에서 전처가 ‘너희 둘이 살아라. 대신 돈은 내가 갖겠다.’라며 웃으며 그러라고 했다.’라고 적혀있습니다. 이러한 기사로 인해 저희 어머니가 돈을 다 챙겨 이득을 취하고 이혼했다는 댓글들이 난무합니다. 기사는 있는 사실만을 가지고 나오는 것이라고 그동안 믿고 읽어왔는데 제가 너무 세상을 몰랐나 봅니다. 계속해서 돈 돈 거리는데 네 맞습니다. 제 입장에서 이 여자의 목적은 돈으로 밖에 안보이거든요. 그렇게 원하던 이혼 하라고 해서 천사 같은 저희 어머니가 이혼까지 해주고 결혼했으면 알아서 잘 살면 될 것을 4개월 만에 이혼 소송하는 건 돈이 목적이겠죠. 생각보다 돈을 마음대로 쓸 수 없어서 화가 났나요? 사랑해서 결혼한 거 아니었나요?

저는 이번 일로 사실이 아닌 일들이 기사화가 되는 것에 정말 많은 상처를 받았습니다. 무엇보다도 엄마가 괴로워하며 슬퍼하시는 모습이 저는 도저히 용서가 안 됩니다. 상간녀는 지금도 계속하여 돈을 목적으로 저희 엄마를 언급하고 있습니다. 상간녀의 거짓기사 인터뷰로 인해 엄마가 더 이상의 상처를 받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그렇게 원하던 거 다 가지고 남의 가정 피눈물 나게 만들었는데 그걸로 부족하던가요? 저는 원래 아주 활발한 성격이었는데 이 일이 있은 후 낯도 가리고 성격도 많이 변하게 되었습니다. 자꾸 보상하라고 하던데 제 사춘기와 저희 가족이 당신으로 인해 겪은 상처는 어떻게 보상하실 건가요?

매번 기사낸다 방송국에 알린다와 같은 온갖 협박으로 저희 아빠도 유명인이라는 이유 하나로 오랜 시간 고통 받았을 겁니다. 지금도 결국 원하는 액수를 못 가져서 저희 가정을 파탄낸 것으로도 모자라 디스패치와 각종 언론사에 직접 인터뷰 하셔서 올린 글들 정말 원래도 상상초월이라고 생각했지만 도무지 뭐라 형용할 단어가 없네요.

심지어는 저와 저희 엄마, 아빠 사진을 올리고서는 상간녀와 혼외자라는 글까지 돌아다녀서 제가 사진을 내려달라고 요청했지만 제가 무슨 힘이 있겠어요. 도가 지나친 악플들, 서슴지 않고 언급되는 저와 엄마의 이름과 사진은 버젓이 돌아다니는데 상간녀는 언론 뒤에 숨어서 안 그래도 상처받은 저와 엄마를 댓글로 욕을 하고 신상을 숨기고 지내네요. 누군가 이 억울함 씻어 주겠죠?

자해 후 돈을 목적으로 말도 안 되는 폭행고소를 하고 유명세를 이용하여 협박 등 이미 법정에서 다 끝난 이야기지만, 필요하다면 저는 법정에 출석할 용의가 있습니다.

또, 사건과 별개로 저희 아빠는 제게 소중한 분이시고 저와 언니 오빠에게 늘 최선을 다했고,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아빠입니다. 그러니 저희를 언급하시며 자식을 버렸다는 듯 한 억측은 삼가주길 바랍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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