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보란듯이 잘살 것”…리미트리스 윤희석, 팀내 불화→극단적 시도→결국 탈퇴

입력 2020-08-11 22: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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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석 "중국인 멤버 합류 후 팀내 불화"
소속사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다"
리미트리스 5인체제 재편
팀내 불화와 소속사 갈등을 폭로한 리미트리스 윤희석이 결국 탈퇴했다.

윤희석은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소속사 및 팀내 불화에 대해 심경을 밝혔다. 그는 회사가 파산하는 등 열악한 상황 속에서 멤버들과 뜻을 모아 지난해 7월 데뷔했으며 첫 번째 활동 종료 후 회사 및 멤버들과 갈등을 겪었다고 설명했다.

윤희석은 중국인 멤버 2명의 합류를 계기로 팀내 불화가 시작됐다고 털어놨다. 그는 “갑작스럽게 중국인 멤버 2명이 합류했다. 얼마 되지 않아 멤버들과의 불화로 인한 이간질과 언어폭력 등 상당한 고통을 받았다”며 “대표에게 ‘힘들다’고 얘기했지만 결국 묵인했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12월 탈퇴를 요구했지만 이마저도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한다. 윤희석은 “대표는 ‘12월 말에 예정된 콘서트만 끝나면 계약을 해지해주겠다’고 했지만 콘서트 종료 후 대표는 갑자기 모든 책임을 나에게 돌리더라”며 “이후 대표는 매번 다른 이유로 해결을 미뤘다. 우리 부모님과의 면담에서도 나와 부모님에게 말씀을 다르게 옮기며 이간질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극심한 우울증, 불안장애, 공황장애를 앓았고, 끝내 극단적 시도까지 하게 됐다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이에 리미트리스 소속사 오앤오엔터테인먼트는 11일 윤희석의 탈퇴를 공식화했다. 소속사는 “당사는 윤희석 군과의 거듭된 대화 끝에 윤희석 군이 리미트리스 멤버로 정상적인 활동이 불가능하다는 의견을 존중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상호협의 하에 리미트리스는 5인체제로 가는 것으로 정리했다”고 밝혔다.

다만 윤희석이 SNS를 통해 주장한 내용에 대해서는 “당사와 아티스트의 탈퇴절차와 관련한 견해 차이에서 비롯됐다.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더 이상의 확대해석이나 허위사실 유포로 문제 발생 시 법적 절차까지도 고려하고 있음을 말씀드린다. 또한 윤희석 군과 리미트리스 다른 멤버들에 대한 비방성 악플을 자제해주시길 요청드린다”고 당부했다.

이후 윤희석은 다시 SNS를 통해 탈퇴 심경을 전했다. 그는 “나는 솔직하고 투명하게 글을 작성했다. 부족한 나를 위해서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신 만큼 보란 듯이 잘 극복하여 오늘보다 내일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며 사과와 감사의 뜻을 밝혔다.

한편, 리미트리스는 Mnet ‘슈퍼스타K2’와 출신 장문복, 윤희석이 소속된 6인조 보이그룹이다. 장문복, 윤희석, 에이엠(성현우)는 ‘프로듀스101 시즌2’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렸다.

동아닷컴 함나얀 기자 nayamy9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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